스파이 교실 3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1. 10. 10. 17:47
지난 2021년 7월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3권>을 오늘이 되어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뭐, 훨씬 더 이전에 구매해놓고도 아직 읽지 못한 작품이 많은 터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오는 2021년 10월을 맞아 정식 발매될 예정인 <스파이 교실 4권>을 앞두고 <스파이 교실 3권>을 먼저 읽어야 했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3권>은 크게 본다면 두 개의 이야기를 각각 클라우스와 릴리의 시점과 티아와 아네트 팀의 시점으로 그리면서 두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단, 여기서 우리가 보았던 건 '두 개의 이야기'이지만, 이야기가 그려지는 동안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더 숨겨져 있었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는 1권부터 우리 독자를 아주 철저하게 속이는 기믹을 활용해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이번 <스파이 교실 3권>에서도 그건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점점 알 수 있는 반전과 깜짝 놀랄 만한 결말은 '와, 역시 이 작품은 대단해!'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 스파이 교실 3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3권>의 여는 이야기는 자신의 방이 폭파된 것을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릴리에게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전하는 클라우스의 이야기다. 여기서 이야기는 처음으로 두 개로 나눠지기 시작해 클라우스와 티아 두 사람의 시점으로 각자 어디를 향하고 있고, 무엇을 행하고자 하는지 그려지게 된다.
클라우스의 이야기는 그저 릴리를 데리고 '실종' 상태에 있는 티아 팀을 찾는 것이었고, 티아의 이야기는 자신과 팀이 된 아네트, 모니카, 에르나 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혹은 결속시키기 위해서) 갖은 수단을 강구하는 이야기였다. 그러다 티아는 아네트와 관련된 생각지 못한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다.
바로, '아네트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사람― 마틸다가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아네트는 어릴 적의 기억을 모조리 잃은 탓에 그녀가 자신의 엄마인지 모르고 있었고, 티아와 모니카 두 사람은 처음에 마틸다를 의심했다. 왜냐하면, 마틸다는 등불이 상대하고 있는 제국에서 온 스파이였기 때문이다.
▲ 스파이 교실 3권의 일러스트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3권>에서는 마틸다의 정체와 그녀와 아네트 두 사람을 두고 대립하는 티아와 모니카의 모습이 흥미롭게 잘 그려져 있다. 여기서 티아가 모니카를 설득하기 위해서 벌인 어떤 행동과 그 행동을 통해서 마침내 모니카가 숨기고 있는 어떤 사정을 밝히면서 모니카가 자신에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그냥 그렇게 아네트와 아네트의 어머니가 만나서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는 늘 그렇듯이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며 책을 읽는 독자들이 "헐? 진짜냐? 와, 이거 정말 미쳤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전개와 결말을 그리고 있었다.
조금 더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3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티아와 아네트, 모니카 이 세 사람에 대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려진 동시에 4권에 대한 복선도 확실히 뿌리고 있었다. 마지막 이야기를 읽어 본다면 다음 4권에서는 등불의 멤버가 총출동을 해야 하는 큰 임무가 그려질 것 같다.
분명히 오는 2021년 10월을 맞아 발매될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4권>도 무척 재미있을 것이다. 혹시 아직 책을 구매해놓고 방치하고 있거나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를 구매해서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와 기믹이 실로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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