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1. 9. 28. 08:10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된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시리즈의 제2권이 오는 2021년 9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이런저런 요소가 잘 갖춰져 있어서 2권이 발매되면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일본에서 애니화 발표가 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애니화 발표가 난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은 제목 그대로 초보 연금술사 주인공 사라사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자신의 점포를 경영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사라사는 '그랜드 마스터'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연금술사의 제자였기 때문에 사실 '초보 연금술사'라고 말하기에는 살짝 어폐가 있는 인물이었다.
사라사가 가진 연금술의 능력이나 다른 신체 보조 방법 능력, 검술 능력, 사고 능력 등 다방면의 능력이 사실은 이미 중견 연금술사와 필견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 사라사이기 때문에 그녀가 '나는 초보예요.'라면서 시골 마을에서 점포 경영을 하면서 다양한 인물과 만나 소소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에피소드가 보기 좋았다.
▲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 표지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에서 사라사는 지난 1권 마지막에 마을을 습격한 마물 헬 플레임 그리즐리가 흔적을 남기면서 곳곳이 부서진 집을 수리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여기서 사라사는 이왕 집이 부서진 김에 부엌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연금술을 활용한 냉동고, 냉장고를 만들며 문명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처음에는 이번 2권도 이렇게 사라사가 집을 복구하고, 마을 복구를 위해서 살짝 거드는 에피소드가 그려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에서는 사라사의 그릇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어중간한 악덕 상인이 나타나 사라사를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해서 움직이면서 자멸을 좌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만약 평범한 초보 연금술사였다면 악덕 상인이 쓴 술수에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이 매입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소재를 매입하고, 또 그 소재를 더 비싸게 자신에게 팔려고 하는 상인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매점매석을 통해 경제권을 장악하려는 속셈인 거다.
실제로 해당 악덕 상인에게는 많은 초보 연금술사가 그렇게 당해 저당을 잡혀 있었다. 이 사실을 이웃 마을 사우스 스트러그에 있는 연금술사 레오노라를 통해 알게 된 사라사는 오히려 그 악덕 상인의 전략을 이용해서 악덕 상인을 몰아붙이게 된다. 덕분에 악덕 상인은 비싸게 산 소재를 1할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 중에서
당연히 악덕 상인은 한 마을의 초보 연금술사라고 생각했던 사라사를 압박해 한몫 두둑하게 챙길 생각으로 위험한 곳에서 추가 자금까지 끌어왔기 때문에 갚아야 할 융자금도 많았다. 만약 지금 1할 가격에 팔지 않고 빚만 쌓아간다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해 일발역전을 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은 그렇게 사라사가 자신과 함께 일하는 아이리스, 케이트, 로레아와 마을 사람들 일부의 힘과 레오노라의 힘을 빌려서 악덕 상인을 제대로 파멸시키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자세한 내막은 직접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된 만큼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시리즈를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막 튀는 분위기로 그려지거나 진지하게 싸우는 에피소드는 없지만, 소소하게 점포경영을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쌓아가는 에피소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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