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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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연금술사'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들었던 건 고등학교 시절 배운 세계사 수업을 통해 과거 유럽의 역사에서 연금술에 도전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통해서다. 그 이후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읽었으면 아주 똑 부러지는 학생이었겠지만, 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는 데에 그치고 말았다. (웃음)

 

 그리고 오늘은 꽤 오랜만에 연금술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라이트 노벨을 만났다. 해당 라이트 노벨의 제목은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으로, 소미미디어에서 오는 2021년 5월을 맞아 처음 한국에 정식 발매한 라이트 노벨이다.

 

▲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1권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은 제목 그대로 이제막 연금술을 배우는 학교를 졸업해 공식적으로 연금술사로 인정받은 주인공이 '초보' 딱지를 가지고 점포를 운영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주인공인 사라사가 운영하는 점포는 왕도 혹은 대도시에서 커다란 손님들을 상대하며 점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골에 있는 점포였다.

 

 이곳은 사라사가 졸업할 때 자신이 연금술을 배우면서 아르바이트로 했던 연금술사인 오필리아 밀리스에게 선물로 받은 점포였다. 처음에는 이 점포의 위치가 제법 약초나 소재를 획득할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 있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막상 살펴보니 해당 점포는 더 시골에 있어서 사라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라사라는 처음에 이곳에서 장사가 될까 걱정했지만 점포는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점포에는 값비싼 청소와 방법 각인도 새겨져 있었고, 무엇보다 연금술사에게 중요한 공방은 따로 장비를 마련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어서 사라사가 갖출 건 침대를 비롯한 가구와 생활 도구들뿐이었다.

 

 그리고 요크 마을에서 만난 잡화점의 딸 로레아를 비롯해 엘즈 아주머니, 게베르크 영감님 등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금방 사라사는 마을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역시 낯선 토지에서 정착해 생활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안정적인 거주지만 아니라 그 지역의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 로레아와 사라사의 모습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1권>은 그렇게 주인공 사라사가 시골 변경 요크 마을에서 점포를 정리하고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느긋하게 그리고 있다. 타 출판사를 통해 한국에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와 살짝 분위기가 비슷한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일러스트도 굉장히 예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주인공 사라사를 비롯해 인연을 맺게 되는 친구들의 모습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사라사는 이곳에서 채집지에서 채집가들이 수집해온 다양한 재료들을 구매하고 가공해서 되팔면서 적절히 수익을 올렸고, 또 생각지 못한 인연으로 아이리스와 케이트라는 두 친구를 사귀기도 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무대로 해서 자극적인 에피소드 없이 연금술사로 살아가는 사라나의 슬로우 판타지 라이프가 그려져 있는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같은 출판사 소미미디어에서 발매하고 있는 라이트 노벨 <온리 센스 온라인>에서 '게임'이라는 요소를 뺀다면 딱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웃음)

 

 왜냐하면, <온리 센스 온라인>의 윤이 공방을 운영하면서 소소하게 OSO를 즐기는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의 사라사가 점포를 운영하면서 소소하게 생활을 즐기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게 조용하면서도 뭔가 힐링이 되는 에피소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라이트 노벨이다.

 

 다음 2권이 발매된다면 나는 크게 망설이지 않고 라이트 노벨 <초보 연금술사의 점포경영 2권>을 구매할 것 같다. 우리에게는 매운맛만 아니라 이렇게 순한맛 라이트 노벨도 필요하니까.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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