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3~1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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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시리즈가 12권으로 완결을 맺은 이후 한국 기준으로 약 8년 만에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13권과 14권이 지난 2021년 6월을 맞아 정식 발매되었다. 해당 <내여귀> 13권과 14권은 아라가키 아야세 엔딩을 그리고 있는 스핀오프 에피소드에 해당했다.

 

 2013년 당시 라이트 노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시리즈가 12권으로 완결된 이후 이듬해 PSP 게임으로 <내여귀>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사람들은 라이트 노벨에서 읽을 수 있었던 키리노 엔딩만 아니라 아야세를 비롯한 다양한 엔딩을 게임으로 만날 수 있었다. 덕분에 당시 게임이 상당히 성황 리에 팔렸던 것 같다.

 

 나도 당시 게임 <내여귀>를 구매해서 아야세 루트를 공략해서 엔딩을 보려고 했지만, 막상 게임을 사놓고도 전혀 플레이를 하지 않다 보니 그 엔딩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일본에서 아야세 엔딩을 그린 <내여귀 if 아야세> 시리즈가 라이트 노벨로 정식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언젠가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해줄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다렸다고 해도 크게 희망은 품지 않았다. 2013년 당시만 해도 여러 라이트 노벨을 적극적으로 국내에 발매하고 있던 대원씨아이 NT 노벨은 현재 거의 라이트 노벨을 발매하지 않고 있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이 되어서 다시 작품을 발매한다고 해도 워낙 소식이 뜸해서 <내여귀 if 아야세> 정발을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아야세 if 상, 하 권

 

 그런데 이렇게 라이트 노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아야세 if> 시리즈가 모두 깜짝 정식 발매가 되면서 나는 기쁨의 비명을 지르면서 곧바로 인터넷 서점 예스 24를 통해 주문했다. 당시 발매되었던 건 2021년 6월이지만 밀린 라이트 노벨이 워낙 많았던 탓에 오는 7월을 맞아서 겨우 아야세 루트를 읽어볼 수 있었다.

 

 아야세 루트는 라이트 노벨 <내여귀> 13권과 14권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굳이 두 권으로 나눌 필요 없이 한 권으로 발매해도 큰 문제가 없는 분량이었다고 생각한다. 13권과 14권의 에피소드 모두 그렇게 길지 않아서 빠르게 책을 읽어볼 수 있었던 데다가 <내여귀> 팬이라면 정말 큰 갈증을 느꼈던 아야세의 매력을 듬뿍 감상할 수 있었다.

 

 덕분에 라이트 노벨 <내여귀 if 아야세>를 읽는 시간이 너무나 좋았다. 지난 <내여귀> 본편에서 다루어졌던 가상 여친 게임 '러브 터치'를 계기로 분기점이 나누어지기 시작해 주인공과 아야세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아야세가 '키리노의 취미를 알기 위한 과정'으로 포장한 데이트를 즐기면서 사실상 연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이트 노벨 <내여귀 13권>은 아야세의 고백으로 주인공과 아야세가 사귀기로 하면서 막을 내린다. 그리고 다음 <내여귀 14권>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주인공과 아야세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게임 <내여귀>에서 볼 수 있었던 이벤트 장면이 몇 개 생략이 된 것 같아도(온천 여행)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내여귀 포터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

 

 그리고 라이트 노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4권>에서는 주인공과 아야세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사실을 카나코에게 들키면서 살짝 소동이 일어나기도 하고, 아야세와 주인공 두 사람이 점집에 점을 보러 갔다가 배드 엔딩에 대한 예언(?)을 들으면서 주인공은 예지몽의 형태로 배드 엔딩이 되었을 때를 임사 체험하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은 키리노가 주인공과 아야세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을 알게 되어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결말로 오는 복선에 해당했다. 여기서 주인공이 어떤 방식으로 키리노를 설득해 아야세와 사귀는 것을 정식으로 인정받게 되는 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14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정말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분량을 조금 더 늘려서 게임 <내여귀 포터블>에서 그려진 이벤트를 다양하게 수록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렇게 라이트 노벨로 아야세 루트를 읽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했다. 만약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시리즈의 팬이라면 아야세 루트는 꼭 읽어보도록 하자. 이건 읽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죄가 될 것이다. (웃음)

 

 일본 현지에서는 아야세 루트만이 아니라 쿠로네코 루트도 라이트 노벨로 정식 발매되어 있고, 오는 8~9월을 맞아서 카나코 루트도 정식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다른 캐릭터의 루트도 차례차례 발매되면서 <내여귀> 시리즈를 당시에 즐겼던 팬들이 새로운 루트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연히 NT 노벨이 그 모든 걸 발매해... 주겠지?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친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와 리액션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에 첨부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해당 영상은 라이트 노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13권과 14권을 읽은 이후 감상을 정리한 영상이다. 정말 열심히 찍어서 열심히 편집했으니 좋아요와 구독도 해주면 감사하겠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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