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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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현자의 탑 공략 에피소드의 마침표가 찍힌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5권>은 나츠키 스바루가 평소 그대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쥐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말한 수많은 시행착오는 당연히 나츠키 스바루가 가지고 있는 사망 귀환을 통한 시행착오였다.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5권>의 시작은 지난 24권 막바지에 샤울라로부터 탑의 숨겨진 규칙에 대해 들은 이후 '기억을 잃은 상태인' 나츠키 스바루가 본격적으로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행동에 나서는 장면이다. 나츠키 스바루는 이때를 카운트 '0'으로 삼고, 두 자릿수가 될 때까지 죽음을 체험하며 힌트를 얻고자 한다.

 

 하지만 그런 나츠키 스바루에게 길이 열리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도전해도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혼자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시련'뿐이었다. 간신히 희망을 찾았다고 생각한 지금의 나츠키 스바루는 서서히 금이 가면서 무너지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 나츠키 스바루의 눈에 들어온 건 바로 나츠키 스바루의 이름이 적힌 사자의 서다.

 

 나츠키 스바루는 사자의 서를 통해 '나츠키 스바루가 특별해질 수 있었던 이유'를 찾고자 한다. 그런데 사자의 서를 통해 볼 수 있는 나츠키 스바루의 죽음과 역사는 특별해질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니라 '나츠키 스바루라는 인간이 얼마나 무지몽매하고 모자란 인간인가'라는 증명에 불과했다. 나츠키 스바루는 이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절망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눈앞에 기억을 잃기 전의 나츠키 스바루가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살짝 바뀌게 된다. 나츠키 스바루를 특별하게 해 줄 수 있었던 '무언가'를 찾지 못한 나츠키 스바루 앞에 나타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츠키 스바루는 그런 건 없다면서 그저 지금의 모두를 좋아해서 그만둘 수 없었다고 거듭 말하는 모습에 격노했다.

 

 지금의 나츠키 스바루는 "네 기억 따위, 보는 게 아니었어!"라며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나츠키 스바루를 특별하게 만든 무언가를 알고 싶었을 뿐인데, 그가 알게 된 것은 나츠키 스바루는 지금의 나츠키 스바루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남자라는 사실뿐이다. 그렇기에 나츠키 스바루는 다시금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람은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 보더라도 그걸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내가 절대 이렇게 못났을 리가 없어!'라며 한사코 부정하며 고개를 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똑바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런 나약한 자신을 마주 보고, 이 볼품없는 모습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5권>의 도입부에 그려져 있는 나츠키 스바루가 진정한 의미의 나츠키 스바루로 돌아오는 과정은 현자의 탑 공략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과정이었다. 원래대로 돌아온 나츠키 스바루가 모두의 힘을 빌려서 난공불략의 현자의 탑을 클리어하는 것이 <리제로 25권>의 하이라이트였다.

 

 그 과정에서는 나츠키 스바루를 삼키려고 했던 루이가 나츠키 스바루의 끔찍한 죽음을 간접 체험한 이후 무너지려고 하는 모습을 비롯해, 나츠키 스바루가 권능 코로 레오니스를 이용해 람에게 버프를 거는 모습 등 하나부터 열까지 나츠키 스바루가 동료들의  힘을 빌려서 현자의 탑을 둘러싸고 있는 시련과 맞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5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번 <리제로 25권>의 구성은 '람vs라이', '에밀리아vs신룡 볼카니카', '스바루&메일리&베아코vs샤울라와 마수', '율리우스&에키드나vs레이드'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에피소드, 어느 장면이라고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아주 훌륭했다.

 

 차후 유튜브 영상으로 후기를 찍어서 올릴 생각이기도 하니,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은 유튜브 채널 <덕후 MIU TV>에 발행할 후기를 참고해주기 바란다. 아아, 정말 이토록 치열한 싸움이 있을까 싶었던 라이트 노벨 <리제로 25권>은 렘의 각성과 함께 빠르게 제7장으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끝을 맺었다.

 

 과연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6권>에서 그려질 제7장은 어떤 전개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든든한 지원군 렘과 함께 나츠키 스바루는 또 어떤 형태로 자신의 나약함을 마주하게 될지 궁금하다. 그 이야기는 다음 라이트 노벨 <리제로 26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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