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29권 후기 (완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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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가 이제는 29권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정말 이 작품은 완결을 맺을 것 같으면서도 완결을 맺고 있지 않아서 '이걸 계속 읽어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매번 새롭게 발매된 다음 권을 읽으면 '아, 역시 읽을 수밖에 없다'라는 욕심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2012년부터 읽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를 오는 2021년 5월까지 꾸준히 읽고 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는 29권으로 완결을 맺거나 딱 30권이 되는 다음 <단칸방의 침략자 30권>으로 완결을 맺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은 아직 그려야 할 에피소드가 많이 남아 있었다.

 

 일본에서 현재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는 37권까지 연재되어 있다. 37권의 표지를 본다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새로운 인물이 그려져 있는 탓에 '저 소녀는 또 누구야!?'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을 사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힌트가 있었다.

 

 뭐, 그런 이야기는 둘째 치고, 오늘은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의 여는 에피소드 제목은 '행복이 있는 곳'이라는 제목이다. 이 장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지난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8권>에서 코타로의 눈앞에서 빛을 발하며 사라진 마키와 클란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과 애착, 그리고 코타로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그려진다.

 

 그러면서도 코타로는 함께 살아가는 106호실의 소녀들과 꿋꿋이 버티면서 단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움직인다. 그러면서 사나에와 함께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 '태양과 무지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여신인 오오히메'와 카미카쿠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등 어렴풋하지만 확실히 사건의 진상으로 가는 단서를 잡아 나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소녀들은 하나둘씩 코타로의 눈앞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라지는 소녀들은 모두 당황하면서도 빛이 자신을 감쌀 때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앞으로 무엇을 기다려야 할지 받아들이면서 온화한 미소로 코타로를 배웅하며 사라진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코타로는 더욱 자신에게 분노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일상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그녀들이 눈앞에서 웃으며 사라지니 그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다. 전혀 모르는 타인이라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이미 106호실에서 함께 살아가는 그녀들은 코타로의 삶에 있어서 없어질 수 없는 그런 인물들이었다. 소중한 사람을 하나 잃는 것도 아니고 무려 차례대로 아홉 명을 잃어버린 거다.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은 코타로가 마지막에 이르러서 겨우 진실에 도달하게 된다. 그 진실은 코타로와 사라졌던 9명의 소녀들에게도 놀라운 진실이었지만,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를 꾸준히 읽어온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놀라운 진실이었다. 설마 작가가 이렇게 교묘하게 복선을 설치했다가 회수할 줄이야...!

 

 소녀들이 한 명씩 사라지는 사건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고, 코타로가 아홉 명의 소녀를 되찾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오오, 이거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중요한 장면에서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 새롭게 등장한다.

 

 이 인물이 그동안 코타로에게 벌어진 모든 사건의 발단에 해당했고, 이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에서 볼 수 있는 코타로와 아홉 명의 소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29권에서 그려진 본편 에피소드를 다 읽은 이후에 읽은 작가 후기도 여러모로 놀라운 부분이 많았다.

 

 작가가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를 연재하고 있을 시기는 라이트 노벨이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장기 연재가 가능할지 몰라 두 가지 결말을 준비하고 작품을 써왔다는 점, 애니메이션화 이후 장기 연재가 가능해지면서 언급하지 않았던 복선을 조금씩 깔고 회수하면서 지금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마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을 다 읽은 이후 완벽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이 작가 후기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 후기를 통해 이 작품이 아직 코타로의 1년 동안 시간을 더 그려야 한다는 것을 알 숭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단칸방의 침략자>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건 다음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30권>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하도록 하자. 아, 물론, 이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9권>을 읽어보는 것이 <단칸방의 침략자>라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지다. 애니메이션만 보고 라노벨을 읽지 않은 사람도 28~29권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아아,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37권까지 발매가 되어 있으니... 앞으로 한국에서도 8권이 더 나와야 한다는 셈이다. 디앤씨미디어가 과연 다음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30권>은 언제 발매해주려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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