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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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3권>에서는 여전히 딸 바보로 활약하는 더글러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3권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딸 라비의 착실한 성장과 함께 더글러스가 과거의 동료를 만나 개탄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이트 노벨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3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위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라비가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비가 입고 있는 마녀의 망토와 모자, 그리고 지팡이는 어린이용 마법 교재의 아이템을 활용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거다.

 

 그리고 이야기는 라비를 중심으로 해서 일말의 소동이 일어난다. 바로, 라비가 더글러스에게 저주를 걸었던 전 용사 파티의 동료 중 한 명이었던 현자에게 납치를 당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현자는 더글러스에게 걸려 있던 저주가 튕겨서 용사 앨런에게 돌아오면서 자신의 파티가 완전히 궤멸 직전이라며 격노했다.

 

 현자는 그런 앨런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 더글러스에게 저주를 다시 가져가라고 말한다. 너무나 어이없는 그 태도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지만, 상당히 상냥한 사람인 더글러스는 그런 현자의 모습을 착잡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그에게 제1순위는 소중한 딸 라비였다.

 

 라비를 위해서 더글러스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확연히 보여주면서 현자를 구속했고, 라비의 격려 덕분에 다시금 예전의 동료였다고 생각했던 용사 앨런을 만나러 간다. 용사 앨런은 더글러스에게서 튕겨져 돌아온 저주에 의해 굉장히 약해져 있었다. 그런 앨런에게 더글러스는 회복 마법을 이용해 그의 저주를 풀어주게 된다.

 

 그렇게 라이트 노벨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3권>은 언제나처럼 라비를 시작점으로 해서 마지막까지 라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그렸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 깊이 읽었던 에피소드는 3권 마지막 장에 그려진 라비가 모두와 함께 캠프를 즐긴 에피소드다.

 

 여기에서 라비는 캠프에서 일어난 친구에 대한 차별과 모독에 대해 훌륭히 대처한다. 그런 라비의 모습을 보면서 더글러스가 느낀 감정을 정리한 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라비와 니키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몰래 쓴웃음을 지었다.

아이는 기쁨과 슬픔을 알며 어른이 되어 간다고 들은 적이 있다.

나도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라비는 타고난 순진함과 상냥함을 간직한 채 올곧게 성장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라비는 불합리한 일을 많이 경험할 것이다.

그건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련일지도 모른다.

차별, 괴롭힘, 편견.

세상에 널려 있는 부조리와 사람들의 추악한 마음.

그런 것들이 아이의 깨끗한 영혼을 더럽히지 않기를 나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문 249)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마냥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성숙해지거나 성장한다는 게 아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결코 상식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때때로 우리 자신이 차별과 괴롭힘, 편견을 당하는 주체가 되어서 정말 사는 게 더 고통스러운 시간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었다고 해도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내가 직접 당사자가 되지는 않았더라도 주변에서 휘말리는 모습을 보았을 수도 있다. 현실은 뉴스에서 듣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거기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지....

 

 딸 바보 더글러스가 사랑하는 딸 라비와 함께 보내는 가벼운 일상이 매력적인 라이트 노벨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3권>이지만, 라이트 노벨을 읽다 보면 종종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만날 수 있다. 이게 바로 이 라이트 노벨이 지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 시리즈를 읽고 판단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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