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12. 21. 09:36
매번 발매될 때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온라인 게임과 학교 생활을 매치한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시리즈! 오는 2020년 12월을 맞아서 드디어 한국에도 18권이 정식 발매되었다. 참, 이 작품이 상당히 길게 연재가 된다 싶다.
이 라이트 노벨이 꾸준히 연재될 수 있는 건 ‘온라인 게임’이라는 걸 소재로 해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현실을 즐기는 에피소드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끝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권을 거듭할수록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은 그 끝으로 향하는 문에 들어서는 ‘진로 고민’을 소재로 이야기를 다루었다.
진로 고민. 보통 우리는 진로 고민을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이전에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하는 경우는 막상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하기 마련인데, 그때는 이미 늦은 때가 많아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적다.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아마 이게 바로 소득 차이에서 나는 가정 환경과 교육 환겨의 차이이지 않을까 싶다. 서울이나 높은 소득을 가진 세대는 조금 더 일찍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세대는 오늘을 살아가는 게 중요하니까.
그래서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가계 소득과 주변 환경은 크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우스운 것은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과정만 아니라 대학에서 취업을 위해 직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하다.
결국, 이런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시야를 넓혀가면서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면서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면서 무엇을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우리 인생에 일발역전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뭐, 그런 이야기는 제쳐두고 다시금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앞서 말한대로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은 진로 고민을 소재로 이야기를 그린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하는 진로 희망 조사에 루시안과 아코 두 사람이 고민하는 만큼 3학년인 마스터 애플리코트 또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평범히 명문대에 진학해서 가업을 잇는 선택지를 고를 것 같았던 애플리코트는 이번에 느닷없이 졸업 후 창업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당연히 부원 모두가 아연실색할 뿐만 아니라 고문인 사이토 선생님(=고양이 공주)도 당황하며 조금 더 현실적인 선택지로 돌리고자 했다. 하지만 애플리코트(=고쇼인 쿄우)가 이야기하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와 이점에 대해 온라인 게임 멤버들은 넘어가고 말았다.
그렇게 벌어진 것이 고양이 공주와 애플리코트 두 사람의 승부다. 두 사람의 승부는 LA(레전더리 에이지)에서 한창 뜨고 있는 상회의 경영을 통해 길드를 해당 상회의 톱으로 세우기 위해대 결을 펼치게 된다. 이 대결은 단순한 경제권 싸움이 아니라 길드 공성전으로 이어졌다.
소규모 길드인 앨리 캣츠가 2위 길드의 수하로 들어가 고양이 공주가 있는 1위 길드를 타도하기 위해서 벌이는 여러 작전과 전개가 무척 재미있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생산’이라는 일을 통해 돈을 벌거나 MMO RPG에서 해야 하는 고된 노동은 참 추억이 돋았다.
왜냐하면, 내가 과거 재미있게 했던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역시 생산을 통해 특정 아이템을 생산해 판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탓에 여러 재료를 수집하기 위한 정기적인 노가다가 얼마나 귀찮았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과금을 하기는 돈이 좀 그랬다.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정신이 피폐해지는 노가다를 하는 일이나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럭키 박스 같은 아이템을 구매해 대박을 기대하는 일 뿐이었다. 아마 과거MMO RPG 온라인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그런 에피소드가 18권을 장식하고 있다.
애플리코트가 준비한 배신의 배신을 활용한 아주 치열하고 재미있는 공성전, 그리고 마지막에 애플리코트가 노린비장의 수단을 통한 목표의 달성. 그런 전개 덕분에 마지막까지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을 재미있게 읽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하나부터 열까지 재밌었고, 학교에 다니면서 해야했던 진로 고민에 대한 공감만 아니라 MMO RPG 게임 에피소드도 무척 공감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온라인 게임X학교 생활이 잘 융합된 라이트 노벨로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시리즈만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 물론,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이니 직접 한번 라이트 노벨 혹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판단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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