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구매 예정 목록
- 문화/작품 기대평
- 2020. 12. 4. 16:06
11월이 오나 싶었더니 벌써 12월이 오고 말았다. 2020년도 12월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 2020년은 지금까지 내가 대학교에 복학한 이후 한 번도 일본에 가지 않은 한 해가 되었다. 대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본에 가기 시작한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나는 곧잘 혼자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하지만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대신 사전 예매에 성공한 한국 시리즈 2차전을 서울 고척돔을 찾아 보면서 오랜만에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일본은 가지 못했다고 해도 나름 의미 있는 장소는 한 번씩 가본 그런 2020년 12월 한 해였다.
뭔가 이렇게 말하니 한 해가 다 끝난 것 같다. 그런데 아직 2020년은 ‘12월’이라는 한 달의 유예 기간이 남아있다. 12월 한 달 동안 우리는 2020년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물론, 바깥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어려워도 나처럼 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무엇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0년 12월에 발매되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구매해서 읽어보는 일이 그렇다. 오는 2020년 12월을 맞아 발매되는 라이트 노벨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많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2020년 12월에 발매되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어떤 작품을 구매할 예정인가?
만약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내가 구매할 예정인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제일 먼저 볼 건 일찌감치 예약 판매를 시작한 디앤씨미디어에서 발매되는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의 진짜 마지막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10권>이 오는 12월을 맞아서 발매된다. 그것도 특별 구성 한정판으로!
하지만 나는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10권> 특별판은 구매하지 않았다. 특별한 구성이 마우스 패드와 함께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아크릴 달력으로 구성되어 있어 돈 낭비를 하기 싫었다. 차라리 그 돈을 아껴서 12월 24일과 25일 혼자서 치킨 한 마리나 시켜서 배불리 먹는 게 더 좋았다.
그래서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10권>은 특별판이 아니라 일반판을 구매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6권>,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 두 권을 구매할 생각이다. 이 두 작품은 평소 꾸준히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놓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정리해보니 디앤씨미디어에서 오는 12월을 맞아 구매할 작품은 총 세 권이었다. 코믹스 분야에서도 뭔가 구매할 게 있나 싶었지만, 코믹스는 딱히 구매하고 싶은 게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돈을 좀 아끼면서 딱 3권의 라이트 노벨만 구매해서 이번 12월에 읽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디앤씨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예약 판매하기 시작해서 빠르게 몇 권을 사전 주문한 소미미디어. 소미미디어에서 발매되는 라이트 노벨 중 사전 예약 주문을 한 작품은 <내 최애는 악역 영애 3권>, <월 500을 받아도 사는 보람이 없는 옆집 누나에게 300에 고용돼서 어서 와 라고 말하는 일이 즐겁다 1권> 두 권이다.
뭔가 제목이 하나 굉장히 길어서 글을 적기가 어렵다. <내 최애는 악역 영애> 시리즈는 이미 많은 사람이 아는 작품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고, 2020년을 맞아 소미미디어가 처음 국내에 가지고 온 라이트 노벨 <월 500을 받아도 사는 보람이 없는 옆집 누나에게 300에 고용돼서 어서 와 라고 말하는 일이 즐겁다>의 줄거리를 간단히 한번 읽어보자.
사축인 주인공이 잔업에서 돌아오자, 옆집에 사는 여직원 사오토메 미오가 집 열쇠를 잃어버리고 서 있었다. 비에 흠뻑 젖은 미오가 안쓰러운 주인공은 베란다를 통해 미오의 집으로 들어가 대문을 열고 말한다. “お帰りなさい。今日は大変でしたね。”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 “おかえり”라는 말이 마음에 꽂힌 미오에게 주인공은 충격적인 제안을 받는다.
”저는 월 수입이 50만 엔이에요. 월 30만 엔으로 당신을 고용합니다!”
실은 생활력 제로에 극도의 인간 불신인 미오를 돌보는 일을 맡은 주인공. 천천히 거리를 좁혀 가는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것은 단순한 고용 관계인가, 아니면—.
고독한 이웃과 가정적이고 편안한 러브 코미디!
간단히 줄거리만 읽어보아도 재밌다. 이미 표지부터 너무나 예뻐서 취향 직격인 이 라이트 노벨은 발매 소식과 함께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3권>과 함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것을 알고 곧바로 구매했다. 정말 기대되는 러브 코미디가 손에 들어온 셈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소미미디어에서는 한 권 더 놓칠 수 없는 신간 라이트 노벨이 발매된다. 그 라이트 노벨은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이라는 제목의 라이트 노벨이다. 이미 제목과 표지부터 ‘오우야’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이 작품은 설정부터 여러모로 놀라운 작품이었다.
잠시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1권>의 줄거리를 읽어보자.
”이 아이는 제가 거둬서 키우겠습니다.”
나는 카츠라기 아야코, 37살.
죽은 언니 부부의 딸을 거둔지도 벌써 10년
고등학생이 된 딸은 요즘 소꿉친구인 타쿠미와 분위기가 좋다. 어쩌면 사귈지도?
탓 군은 무척 착한 아이니까 나도 대찬성!
어? 탓 군이 나에게 할 말이 있다니, 설마 “다님을 주세요” 같은 거야? 아이 참, 그건 너무 성급—.
”아야코 씨, 저, 계속 당신을 좋아했어요. 저와 사귀어 주세요!”
”...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이웃집 남학생이 반한 사람은 딸이 아니라 나였다니?! 거짓말이지?!
언니의 딸을 키운 여성과 그런 그녀를 짝사랑하던 소년
오랜 세월 동안 담아둔 마음이 폭발하는 초특급 순애 러브 코미디 개막!
오우, 이거는 정말 굉장히 놀라운 설정을 가지고 있는 라이트 노벨이다. 처음 히로인 카츠라기 아야코의 설정만 읽었을 때는 문득 내가 너무나 울면서 읽었던 라이트 노벨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가 떠올라서 비슷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는 조금 달랐다.
무엇보다 히로인가 주인공의 나이 차이가 무려 17살이 난다. 사실 10살 정도의 차이라면 어느 정도 그렇게 넘길 수 있지만, 이건 나이 차이가 너무 심하다. 하지만 37살이라고 말하기에 카츠라기 아야코의 외모는 20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라노벨의 힘) 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최근 유튜브에서 주작 논란을 겪는 말도 안 되는 컨셉을 잡고 등장했던 다정한 부부 같은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수준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건 바로 그녀가 가진 육감적인 몸매와 다정한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 두 가지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지 않다면 남자는 절대 여자에게 반할 수 없다.
물론, 이건 남자와 여자의 경우를 뒤집어도 그렇다. 많은 연상 연하 커플의 마음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거기에 분명한 성적인 매력과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조건 없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커플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어쨌든,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시리즈는 너무 기대된다!
이 작품은 12월 중순 이후 발매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사전 예약 판매는 시작하지 않았다. 그때가 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구매할 생각이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소미미디어에서도 12월을 맞아 구매할 라이트 노벨은 총 세 권이었다. 크, 정말 12월 신간들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아하하하하하.
다음으로 서울미디어코믹스로 넘어가보자.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는 구매하고 싶은 라이트 노벨은 딱 한 권이 있었다. 바로, 너무나 오랜만에 나온 카와하라 레키의 <액셀 월드 24권>. 표지부터 이미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는 <액셀 월드 24권>은 너무나 오랜만이라서 23권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졌는지 모르겠다.
아마 <액셀 월드 24권>을 읽기 전에 23권을 먼저 읽어야만 할 것 같다. 그런데 24권의 줄거리를 읽어 보면 대충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있으므로, 간단히 줄거리를 읽어보자.
물리공격 무효에 속성공격 무효, 접근까지 불가능한 궁극의 난적 ‘태양신 인티’를 쓰러뜨리기 위해 6대 레기온의 총력이 결집한다.
타도 인티, 그리고 흑설공주를 해방할 열쇠—. 그것은 인티가 뿜어내는 작열 대미지를 무효 강화를 입힌 루시드 블레이드, 그리고 그 소유자 실버 크로우였다. 이 무모하기 짝이 없는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하루유키는 수수께기가 가득한 ‘오메가류 송두리검’을 습득하기로 결의한다.
“앞으로는 날 사범님’이라 부르거라.”
하지만 오메가류를 사용하는 센토레아 센트리의 정체는 3대 크롬 디재스터. 과거에 청왕에게 쓰러져 가속세계에서 영구 퇴장한 존재였는데?!
줄거리만 읽어보더라도 이미 흥미진진하다. 과연 흑설공주를 구하기 위한 수행에서 주인공 하루유키— 실버 크로우는 비장의 수를 획득할 수 있을까? 그리고 3대 크롬 디재스터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흥미진진한 <액셀 월드 24권>이다. 역시 카와하라 레키의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는 그렇게 딱 <액셀 월드 24권> 한 권만을 구매할 생각이다.
노블엔진에서는 이미 구매해서 도착까지 한 <진 하이스쿨 DxD 4권>과 함께 12월 2차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될 <악역 영애 레벨 99 2권>을 구매할 생각이다. 그렇게 계산해보면 서울미디어코믹스와 노블엔진을 합쳐서 총 세 권이다. 다른 출판사인 학산문화사에서는 내가 구매할 작품이 없었다.
결국 다 계산해보니 12월에 구매할 총 라이트 노벨의 개수는 9권. 최초로 10권 미만의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되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화집을 구매하는 데에 상당한 지출을 해버렸기 때문에 가격 부분에서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 규모가 될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읽은 당신은 어떤 라이트 노벨을 구매할 예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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