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히트맨 5권 후기 만화가로서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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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 있는 만화 <히트맨> 시리즈의 5권이 지난 11월을 맞아서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히트맨 5권>은 주인공이 담당하고 있는 작가 시마카제가 돌연히 “저 그만둘래요.”라는 말을 꺼낸 장면에서 시작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


 그 상황을 설명한 건 지난 <히트맨 4권>에서 등장해 주인공 켄자키의 서브 편집자로 붙은 시키지마에게 있었다.


 시키지마는 시마카제의 팬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만나 사인을 받은 이후에 흥분해서 이런 저런 말을 하다가 시마카제의 작품에 대해 찬반 논란이 있다는 걸 말하고 만다.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시마카제는 시키지마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악성 댓글을 처음 읽었다.


 보통 타카나시 같은 작가나 유명한 작가라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판을 찾아보는 일이 흔했을 거다. 하지만 시마카제는 그런 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온실 속 화초‘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처음 접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악성 댓글은 큰 상처가 되고 말았다.


 자신이가 열심히 그린 작품을 누군가가 악랄하게 비판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괴로웠던 시마카제는 “저, 그만둘래요.”라는 말을 꺼낼 수밖에 없었던 거다. 그런 시마카제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 인물은 역시 주인공 켄자키다. 그가 준비한 건 바로 시마카제 사인회였다.




 시마카제는 자신의 사인회 참석을 위해서 오사카에서 올라온 팬의 모습에 놀라고, 자신의 작품을 즐겁게 보면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덕분에 그는 다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절대 그만두겠다고 말하지 않겠어!!”라며 강하게 다짐한다.


 그렇게 만화 <히트맨 5권>은 시마카제의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는 타카나시 츠바사의 이야기로 옮겨간다. 타카나시가 그리는 단편 만화 원고가 갑작스럽게 친 번개로 인해 전송 중에 모두 날라 가버리고 만 거다. 더욱이 만화를 그리는 태블릿까지 고장이 나며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내일까지 만화 30페이지를 다시 그려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한 타카나시의 원고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타카나시의 아버지인 카츠라기 선생님의 팀에 속한 어시스턴트였다. 그들이 “우리를 데려가라!”라며 앞으로 나서는 모습은 참 재밌었다.


 타카나시가 어릴 때 만화가가 된다고 하니까 당시 그들은 “그럼 이 오빠들이 도와주러 가주마!”라며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타카나시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람은 역시 어떤 상황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법이라는 걸 새삼스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카츠라기 선생님 전속 어시스턴트 세 사람은 카츠라기 선생님의 수작으로 타카나시를 돕는 도중에 이탈하고 말았다. 또 다시 닥친 위기 상황 속에서 타카나시를 돕기 위해 작업장을 찾은 인물은 바로 시마카제다. 그녀가 도와주러 온 덕분에 원고는 무사히 완성될 수 있었다.


 만화 <히트맨 5권>은 그렇게 주인공 켄자키가 담당하는 두 명의 작가가 한 차례씩 위기를 겪지만 그 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만화 <히트맨 5권>은 타카나시가 새로운 만화에 도전하기 위해서 작품의 소재를 위한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이번에는 큰 인기를 지닌 밴드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밴드를 작품의 에피소드로 활용하기 위해서 밴드 소속사 사장과 라이벌 편집자와 승부를 벌이는 켄자키의 모습이 만화 <히트맨 5권>의 마무리 에피소드로 그려졌다. 다음 6권을 너무나 기대하게 하며 5권은 끝을 맺었다.


 과연 만화 <히트맨 6권>은 언제쯤 한국에 정식 발매될까? 만화가 발매되는 그 날에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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