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마왕님 2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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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시리즈. 오는 11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은 최종 결전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 마오와 히로인 에미를 비롯한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하나부터 열까지 잘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디까지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의 표지를 차지하고 있는 마오와 유사, 아라스 라무스 세 사람의 이야기다. 이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서 그려지는 해프닝 하나 하나가 재밌었고, 마치 진짜 가족이 된 듯한 모습이 그려져서 괜스레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의 여는 무대는 맥도날드 하타가야 지점이다. 일본에 있는 맥도날드 하타가야 지점에 이세계인들이 차례차례 찾아와서 마오와 유사를 비롯해 하타가야 지점의 이와키 점장과 키사키 전 점장을 만나러 오는 게 완전 코미디였다.


 특히 그들은 이세계 복장으로 나타나 최대한 예의를 갖추었다고 말하면서 괜스레 마오와 유사에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더해준다. 에메라다가 이곳을 찾아 대신관과 함께 런치 세트를 시켜서함께먹는 장면은 그야말로 코미디 그 자체. 분위기가 무척 재밌었다.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은 그렇에 에피소드를 연 뒤 마오와 유사 두 사람이 아라스 라무스의 이상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 아마네로부터 “잠시나마 함께 사는 게 좋아.”라는 말을 듣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당연히 유사는 “마왕이 용사의 집에 오는 건 말도 안 돼!”라며 반대한다.


 하지만 이 말이 또 꼬투리를 잡히면서 유사는 결국 마오를 자신의 집에 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마오와 유사 두 사람의 동거 생활. 고급 맨션에서 아라스 라무스와 함께 살고 있는 유사의 환경은 하나부터 열까지 마오가 살짝 말을 잃을 정도로 너무나 좋았다.


 생활 방식을 두고 살짝 티격태격하는 마오와 유사의 모습은 사실 연인 이상 부부에 가까운 그런 분위기로 그려졌다. 거기에 아라스 라무스가 천진난만한 매력을 더하면서 굉장히 온화한 공기가 흘렀다. 이 부분은 직접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의 절반은 마오와 유사 두 사람이 동거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과 주변 사람의 반응으로 채워져 있다. 나머지 절반은 모두 엔테이슬라에서 준비 중인 여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치호의 이야기로, 치호의 놀라운 선장이 돋보여 무척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치호의 담력이 돋보인 장면은 회의 장면에서 그녀가 엔테이슬라의 중진에게 전한 대사에서 엿볼 수 있다.


“저와 사탄 씨와 에밀리아 씨는 ‘한솥밥을 먹는 동료’입니다. 우리의 신과의 싸움은 이 아라스 라무스의 웃음을 위해 시작된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 계획을 거부하는 것은 마왕과 용사, 그리고 이세계 일본을 통째로 적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문 273)


 지난 권에서도 치호의 성장은 매번 놀랐지만 오늘 읽은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에서 볼 수 있는 치호의 모습은 한층 더 그랬다. 특히,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마오에게 있는 그대로 전하는 행동을 하면서 마오에게 커다란 고민을 안기기도 했다. 이건 세계의 운명보다 더 큰 고민이었다. (웃음)


 <알바 뛰는 마왕님 21권>은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까? 자세한 이야기는 21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읽어보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 라이트 노벨 <알바 뛰는 마왕님 20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 생각이다. 음, 드디어 이 작품이 이제 곧 완결이구나.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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