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7. 30. 09:16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1권>을 재미있게 읽은 이후 곧바로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지난 1권은 귀족원에 데뷔한 마인이 귀족원에서 크고 작은 마찰을 겪거나 시비를 감당해야 하는 일이 주된 일이었다.
그리고 이번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에서는 그 작은 마찰이 본격적인 갈등으로 번지면서 하나의 대영지 세력과 직접 부딪히게 된다. 작품 내에서는 ‘디터’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마물을 이용해서 하는 견습 기사와 지휘관을 내세워서 하는 일종 시합이 그렇다.
이 시합이 펼쳐진 계기는 마인이 도서실 앞에서 멋대로 흥분했다가 축복이 발동한 탓에 작동한 도서실에 잠들어 있던 왕가의 보물인 슈비르츠와 바이스 두 마도 인형 때문이다. 슈비르츠와 바이스 두 마도 인형은 자신에게 마력을 주입한 인물을 주인으로 여기기 때문에 마인이 주인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다른 순위가 높은 영지의 영주가 좋게 볼 리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인과 그 주변에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에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슈비르츠와 바이스 두 인형을 위한 새로운 옷을 제단하고자 도서실을 나왔다고 돌아갈 때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그때 단겔페르거의 영주 후보생 자제인 레스티라우트가 마인 앞을 막아서면서 사단을 벌인 거다. 결국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고, 이 일을 중재하게 된 아나스타지우스의 제안으로 마인과 레스티라우트 두 사람은 서로가 지휘관이 되어 보물뺏기 디터를 벌이게 된다.
이 보물뺏기 디터 사건이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 전반부에 그려진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 디터 시합에서 마인은 에렌페스트 견습 기사들이 가진 한계를 똑똑히 목격하게 된다. 물론, 마인의 노림수 덕분에 디터 시합에서 이기며 슈비르츠와 바이스는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인에게는 이후에도 산더미 같은 과제가 놓이고 말았다. 도서실 열람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디터 시합 이후 왕자 아나스타지우스만 아니라 제1순위 영지 자제인 에그란티느에게 개인적인 다과회 초청을 받으면서 정말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맞닥뜨린 거다.
뭔가 큰 사건이 벌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에그란티느와 아나스타지우스 두 사람과 조금 친밀한 관계가 되면서 마인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물론, 이 사실을 빌프리트에게 보고서를 받았던 질베스타와 페르난디르 등은 자세한 경위를 알기 위해서 예정보다 일찍 마인을 불러들였다.
도서실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마인은 굉장히 불만스러워 했지만, 사흘 동안 유예 기간을 가진 이후 다시금 에렌페스타로 돌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페르난디르와 질베스타, 칼스테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어떤 행동에 주의를 가져야 할지 내심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 이야기는 그렇게 귀족원에서 한 차례 사고를 친 마인과 마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향후 대책과 방향을 고민하는 페르디난드와 질베스타, 칼스테드 등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마인이 자리를 비운 귀족원에서도 작은 사건이 일고 있었다.
아마 다음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3권>에서도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26일)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 어젯밤에 읽던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을 다 읽었으니, 이제 곧바로 3권을 읽을 생각이다.
아아,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잠에 들고, 깨서도 책을 읽으니 꿈에서 어찌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으랴. 꿈에서도 열심히 인물 관계 정리만 아니라 사건 정리를 했던 내 모습에 괜스레 웃음이 지어진다. 뭐, 이렇게 책을 읽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니까.
어쨌든,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다음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3권> 후기를 통해 다시 만나도록 하자!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