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22권 완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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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라이트 노벨 독자와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가 오는 7월을 맞아 발매된 22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일본에서는 조금 더 일찍 발매되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디앤씨미디어를 통해 오는 7월을 맞아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이 발매되었다.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을 다 읽은 이후 곧바로 글을 쓰는 지금의 심정은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시원 섭섭하다 그런 아쉬움을 토로하기 전에 먼저,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 마지막 장면에서 읽을 수 있었던 시도와 토카 두 사람의 재회에 깊은 감동의 여운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실수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버렸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를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시도와 토카’ 두 사람의 재회가 엔딩으로 그려질 거라는 걸 예측하고 있거나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엔딩이 그려지는 걸 바랐던 걸까?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의 시작은 프락시너스 내부의 회의실에 갑자기 비스트가 등장해 모두를 습격하는 긴박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 비스트를 어떻게 해서라도 달래기 위해서 우리 주인공 시도는 테러토리의 힘을 믿고 비스트와 함께 프락시너스에서 공중 낙하를 해버리게 된다.


 그런 시도를 돕기 위해서 정령이 아니게 된 소녀들이 다시금 과학의 힘을 빌려서 시도와 함께 비스트 앞에 나란히 서게 된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각 소녀들이 비스트를 만나기 전의 한두 달 전의 이야기로, 소녀들이 자신의 기억을 되찾는 동시에 어떤 각오를 품게 되는지 하나하나 그린다.


 지난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라이브 21권>에서 이어진 이야기가 조금 더 긴박한 장소에서 분위기로 그려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소녀들이 강한 결심을 하고, 한 소녀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 앞으로 나아갔을 때 소녀들은 다시금 일시적으로 정령의 힘을 되찾아 전장에 주역으로 서게 된다.


 그 전장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건 바로 야마이 자매다. 야마이 자매 유즈루와 카구야 두 사람은 원래 하나였던 카자미치 야마이로 돌아가 비스트와 대등한 힘을 발휘해 싸우게 된다. 그녀 덕분에 비스트는 폭주하고 있던 자아가 다시 이성을 찾으면서 다시 한 번 더 시도의 이름을 부른다.



 아, 정말 이 글을 쓰면서도 그 장면은 애절한 토카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질 것 같다. 아마 이건 나만 아니라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같지 않을까? 우리는 그만큼 <데이트 어 라이브>라는 작품을, 토카라는 소녀에 큰 애정을 갖고 있었던 거다.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은 공간을 잘라 도망친 비스트를 쫓아 시도가 이동한 이후, 다른 평행 세계에서 시도와 토카가 다시 한 번 더 만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여기서 생각지 못한 전개와 비밀 같은 것이 드러나게 되면서 굉장히 놀랐다. 역시 엔딩은 새드 엔딩이 아니라 해피 엔딩이 어울린다.


 시도가 다시금 원래 세계로 돌아와 맞이하게 되는 해피 엔딩은 컬러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다. 그 장면을 글로 읽는 동시에 일러스트로 보았을 때는 깊은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북 받친 마음이 눈물을 흐르게 했다. 참, 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상적인 해피 엔딩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데이트 어 라이브> 팬 중에서 아직 마지막 에피소드 22권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지금 바로 <데이트 어 라이브 22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 마지막 에피소드는 읽어보지 않으면 무조건 후회한다! 우리가 애타게 기다려온 <데이트 어 라이브>의 마지막 권. 우리들의 전쟁은 이로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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