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 1~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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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로 재미있게 읽은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시리즈가 오는 6월을 맞아서 만화로 정식 발매되었다. 하지만 만화는 라이트 노벨을 발매한 출판사와 똑같은 소미미디어가 아니라 YES24의 자화사인 YNK 미디어에서 발매하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가 되었다.


 보통 라이트 노벨 판권을 사서 발매하는 출판사가 만화 판권을 사서 발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묘하게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발매하는 출판사가 각각 달라지고 말았다. 이뿐만 아니라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은 제목도 한 단어가 다르게 번역되어 발매되어 조금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라이트 노벨은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라는 제목이고, 만화는 <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로 발매가 되었다. 아, 적고 보니까 ‘모브’와 ‘엑스트라’라는 단어만 아니라 ‘가혹한’과 ‘엄격한’이라는 수식어도 다르게 발매된 걸 이제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제목으로 발매된 이 작품의 원제는 <乙女ゲー世界はモブに厳しい世界です。>라는 제목이다. 원래 ‘モブ’라는 단어는 ‘엑스트라’를 뜻하는 단어라 ‘모브’라고 그대로 가져오는 것보다 ‘엑스트라’라는 단어로 번역해서 가져오는 게 솔직히 한국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렇게 발매된 만화 <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 1~2권>을 읽어보았다.



 만화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라이트 노벨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라이트 노벨에서는 글로 적힌 묘사를 위주로 여성향 게임 세계에 엑스트라로 전생한 주인공이 게임 속의 로스트 아이템을 손에  넣어서 일발 역전을 하는 모습을 만화로 읽으니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주인공이 어떻게 게임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는가, 먼저 그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이 작품의 주인공은 빌어먹을 여동생 때문에 ‘여성향 게임’을 클리어하는 데에 장차 이틀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이틀 동안 밤새 게임을 한 탓에 그가 의자에서 일어나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계단을 내려오던 순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다시 눈을 뜬 주인공은 푸른 초원 위에서 손을 뻗고 있었다. 그 순간 주인공은 ‘뭐지? 지금 그건....?! 마치 한 사람의... 일생 같은... 꿈?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현실적인데....’라며 당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족과 대화를 통해서 지금의 세계가 바로 그 여성향 게임의 세계라는 걸 알고 좌절하고 만다.


 남자가 아니라 여성이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여성향 게임 세계. 그곳에서 주인공은 10년이 흐른 뒤 쓰레기 같은 조건으로 팔려나가기 전에 모험가가 되는길을선 택하면서 일발 역전의 수단을 노린다. 그가 획득한 건 바로 게임 속에 존재하는 레어 아이템이다.


 주인공은 그렇게 AI ‘룩시온’을 손에 넣으면서 강력한 과학 문명의 힘을 쥐게 된다. 그렇게 빌어먹을 할망구에게 휘둘릴 뻔한 인생의 주도권을 찾은 주인공은 이제 여성향 게임 세계의 또 다른 무대가 되는 학원에 입학한다. 만화 1권은 그 학원에서 진짜 주인공 올리비아를 만나는 장면에서 끝났다.




 그리고 만화 <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 2권>은 올리비아와 함께 학원 생활을 즐기는 주인공 리온의 러브 코미디가 가득한 학원 생활이 그려지지 않는다. 게임이라면 올리비아가 차지해야 하는 자리를 차지한 마리에에게 심히 짜증나는 기분을 느끼는 생활이 그려졌다.


 그러다 마리에로 인해 촉발된 게임 이벤트에 자신이 직접 발을 들이면서 쓰레기 같은 왕자 패거리에게 현실을 가르쳐주게 된다. 일부러 다른 사람의 악의를 받으면서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서는 모습과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전하는 모습은 마치 히키가야 하치만을 보는 느낌이었다.


 만화 <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 2권>은 주인공이 왕자의 프라이드를 산산조각 내는 장면에서 끝났다. 이미 라이트 노벨로 읽은 에피소드라고 해도 만화책으로 다시 보더라도 너무나 재밌었던 이 장면. 이거 만화책은 이것만 사고 끝내려고 했는데 다음 권을 사야 할 것 같다.


 혹시 아직 <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만화로 읽어보는 건 어떨까? 분명히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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