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 1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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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다크 판타지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잘 그려지는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시리즈. 애니메이션 2기 제작에 대한 소식은 들을 수 없어도, 라이트 노벨은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오는 6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2권>은 그동안 읽은 것과 조금 달랐다.


 보통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시리즈는 때때로 다른 이야기가 다루어진다고 해도 메인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2권>은 고블린 슬레이어도 크게 6개로 나누어져 있는 에피소드 중에서 1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할 뿐이었다.


 나머지 5개의 에피소드는 우리가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를 읽으면서 만난 신입 모험가의 모험과 함께 각자 다른 멤버와 파티를 꾸려서 새로운 모험을 하는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원들의 모험담이 그려져 있다. 비록 고블린 슬레이어가 메인이 되지 않더라도 에피소드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2권>의 시작은 고블린을 퇴치하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아닌, 신입 모험가 세 명의 이야기다. 전에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곤봉 사용법을 물으면서 이름이 ‘곤봉 검사’로 명명된 인물과 함께 그의 파티로 들어온 지고신 성녀와 흰 토끼 엽병 세 사람의 모험이 그려졌다.


 처음에는 신중하게 고블린 소굴에 잡임하면서 고블린을 퇴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차후 사건이 발생하며 와이번에 쫓기다 가까스로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블린은 역시 조무래기야”라고 여기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어도 절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멋만 추구하던 그 애송이 모험가들이 이렇게 한 사람 몫을 제대로 해내며 파티로 나아가고 있다는 게 보기 좋았다.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2권> 종장에서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고블린 슬레이어가 다시 길드를 찾았을 때, 이 세 사람의 모습을 보는 모습도 꽤 멋지게 그려져 있다.


 아무튼,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2권>은 그렇게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을 퇴치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가끔은 ‘판타지’다운 모험을 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번째 장에서는 신입 모험가들이 와이번의 공격에서 탈출하는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는 여신관의 모험 이야기다.



 고블린 슬레이어와 함께 매번 고블린을 퇴치하는 여신관이 때때로 다른 파티와 함께 모험을 하는 에피소드는 있었다. 이번 12권에서도 여신관은 다른 파티라기보다 잠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여기사와 마녀, 엘프 궁수 세 사람과 함께 요새 방어에 나서서 마신의 권속을 상대하게 되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상당히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는 여신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고블린 슬레이어와 다닌 덕분에 상당히 깡도 커졌고, 마신의 권속을 눈앞에 두고 시간을 벌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우리 여신관이 달라졌어요!


 뭐, 그렇게 여신관을 비롯해 다양한 모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2권>은 5장에서 고블린 슬레이어가 중장 전사와 창잡이 두 사람과 함께 색다른 모험을 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그리고 제6장에서는 용사와 죽은 자의 왕의 싸움이 스펙타클하게 그려졌따.


 종장에서는 각자의 모험이 끝난 이후 길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난다. 물론, 마지막에는 “고블린을 받으러 왔다.”라고 말하며 길드 접수원에게 말을 건네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본다면 과거와 다른 모험, 어떻게 본다면 늘 익숙한 모험이 그려진 12권이었다.


 다음 새로운 모험은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3권>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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