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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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은 딱히 구매할 생각은 없었다. 만화로 <실지주> 시리즈를 읽은 건 꽤 오래전에 멈췄고, <실지주> 시리즈는 만화보다 라이트 노벨로 읽는 게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라 굳이 만화를 구매해서 읽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매된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을 구매한 건 그냥 변덕이다. 만화의 표지가 예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욕심이 생긴 것도 있고, 택배를 주문할 때 뭔가 한 작품만 넣어서 구매하는 건 아쉬운 것 같아서 하나라도 더 넣을 게 없나 찾다가 만화를 구매했다.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은 무인도에서 학원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펼쳐지는 시험을 무대로 하고  있다. 유람선 위에서 펼쳐지는 시험은 반 속에 숨어 있는 우대자를 찾아서 정체를 밝히는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조로 나누어진 A~D반 학생들이 각자 문제를 일으킨다.



 개인적으로 이 에피소드는 만화보다 라이트 노벨이 조금 더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만화도 표지 일러스트는 예쁘게 잘 그려져 있었는데, 막상 본론을 읽을 수 있는 부분에서는 그림체가 약간 아쉬웠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좀 그랬다.


 그리고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에서는 라이트 노벨에서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일관한 아야노코지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화를 읽으면서 본 쿠시다가 아야노코지에게 안겼을 때 그가 차후 보여준 모습은 ‘엉? 이게 아야노코지라고???’라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아야노코지가 아쉬워하거나 두근거리는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라이트 노벨에서도 독백 형태로 비슷한 장면이 몇 번은 비쳐지기도 했다. 더욱이 현재 본편은 아야노코지가 카루이자와와 사귀기로 하면서 ‘이성에 대한 교과서로 삼겠다.’라고 선언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언뜻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아야노코지는 이성과 함께 있다고 해서 두근거림을 느끼는 캐릭터가 아니라 강철의 심장을 가진 캐릭터다. 그런 아야노코지가 쿠시다가 잠시 그를 껴안았다고 해서 두근거림을 느낄 수있는 걸까? 아니, 이 불명확한 장면을 읽다 보니 다시 라이트 노벨에서 이 부분을 읽고 싶었다.


 정말 손을 돌려서 책장에 꽂힌 라이트 노벨을 찾아서 읽어볼까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 중요한 건 밀린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또 도착할 6월 신작을 읽는 일이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을 다시 읽는 건 미룰 생각이다.


 어쨌든, 오늘 읽은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은 아야노코지의 생각지 못한 모습을 비롯해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시험에서 중요한 분기인 ‘카루이자와의 본모습’을 추적하는 아야노코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곧 있으면 아야노코지가 설치한 함정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



 아마 그 부분은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9권> 혹은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10권>에서 그려질 것 같다. 아, 역시 이 부분도 다시금 라이트 노벨로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게 어쩔 수가 없다. 라노벨 독자에게 만화는 재밌어도 조금 아쉽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


 오늘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8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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