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노미야 경위는 용서하지 않아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6. 11. 09:50
만화가 발매되고 조금 시간이 흐르고 말았지만, 그래도 만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만화 <노미야 경위는 용서하지 않아 1권>.이 만화는 경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경찰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잘못된 행위를 바로 잡는 형태의 에피소드를 너무나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만화다.
제목과 표지에서 볼 수 있는 노미야 경위를 중심으로 해서 특별 대응팀이 어떻게 경찰 내부에서 일어나는 갑질과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에 대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 이건 픽션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현실도 이와 같은 형태로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어쨌든, 너무나 유쾌하게 경찰 내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노미야 경위의 모습은 정말 재밌었다. 그런 노미야 경위의 모습은 곁에서 함께 일하는 특별 대응실에 새롭게 배치된 하시모토의 시점에서 볼 수 있다. 제3자의 시점에서 보는 노미야 경위의 마이페이스 사건 처리는 대단했다.
그가 조사 대상이 된 인물의 비리를 밝히거나 그들에게 스스로 수치감을 주거나 하는 행위. 어떤 잘못은 단순히 잘못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그 잘못이 어떤 것인지 본인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뉘우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미야 경위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을 증명할 때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 그들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 노미야 경위가 이렇게 사람들을 처벌하는 데에는 커다란 사명감 혹은 정의감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자신에게 어떤 위해를 가한 인물에 대한 소소한 앙갚음과 일에 대한 의무감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노미야 경위가 벌이는 기행에 가까운 조사와 대처는 무심코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무엇보다 마이페이스로 나서는 노미야 경위에게 휘둘리는 하시모토의 모습을 비롯해, 특정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들의 모습이 대조되어 아주 재미있게 만화 <노미야 경위는 용서하지 않아>를 읽을 수 있었다.
오늘 당신이 지나친 러브 코미디에서 벗어나 소소하게 재미있는 코믹 만화를 찾고 있다면, 나는 만화 <노미야 경위는 용서하지 않아 1권>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분명 아주 마음에 맞는 만화가 되리라 확신한다. 1권이 지난 2019년 11월에 발매가 되었는데, 지금은 2권까지 발매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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