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회복술사의 재시작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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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서울미디어코믹스 신작 만화로 발매된 만화 <회복술사의 재시작 3권>은 아래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검성 크레하를 만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지난 라이트 노벨로 이 장면을 읽었을 때만해도 상당히 자극적인 장면이 그려져 있어서 놀랐지만, 역시 또 만화로 보는 건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주인공 케얄이 약을 판매했던 상대가 그를 습격하다 실패한 이후 갑작스럽게 크레하가 케얄을 습격했다. 크레하는 왕궁의 명령을 받아서 그를 습격한 것이 아닌, 그녀가 사용하는 검술과 같은 검술을 쓰는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서 모습을 바꾸고 있는 케얄을 습격해온 것이다.


 라이트 노벨에서는 크레하가 어떻게 케얄이 자신과 같은 클라이렛의 검을 사용하는지 파악했다고 주절주절 말하지만, 만화책에서는 그런 부분 없이 케얄을 습격한 이후 그가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서 “당신의 검. 틀림없이 클라이렛의 검이구나.”라고 말하며 압도적인 살기를 품는다.


 용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레벨이 45가 되는 인류의 정점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크레하의 패기는 엄청 났다. 검술 하나로 싸우면 지금의 케얄은 도저히 진짜 클라이렛의 검을 쓰는 크레하에게 이길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쓴 비장의 수는 바로 미약과 기억 공유였다.



 이 두 가지 반칙 덕분에 케얄은 크레하의 허점을 찌르는 데에 성공했고, 그는 크레하의 기억을 개변하기 보다 지금 상태 그대로 크레하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연기를 통해 확실하게 크레하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렇게 케얄은 크레하를 손에 넣게 되었다.


 크레하를 손에 넣으면서 그녀와 침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녀를 이용해서 왕궁 근위 기사단의 행동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가 행동을 나서기 전에 먼저 근위 기사가 라나릿타로 찾아와서 고향 사람들을 앞으로 내보이며 갖은 협박을 가했다.


 그 모습을 본 케얄은 복수할 명분이 생겼다며 일그러진 웃음을 짓는다.



 만화 <회복술사의 재시작 3권>은 주인공 케얄이 근위대상을 유인하여 복수를 시작하려는 장면에서 끝을 맺었다. 과연 광기를 띈 케얄이 어떤 식으로 복수를 하게 될지 궁금하다. 물론, 이미 라이트 노벨을 통해서 읽었지만, 뭔가 기억이 애매해서(비슷한 장면이 많았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로 <회복술사의 재시작> 시리즈를 읽고도 만화 <회복술사의 재시작> 시리즈를 읽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케얄이 스스로 마지막 양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를 농락하며 죽여버린 근위대장을 향해 어떤 복수를 가할 것인가. 다음 만화 4권을 통해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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