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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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의 깊이와 형태가 더욱 섬세하게 묘사되는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시리즈. 지난 5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은 여름 방학을 시작으로 다시 학교에 나간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이 겪는 갈등이 그려졌다.


 하지만 갈등이라고 해도 두 사람이 서로 싸운 건 아니다. 3권에서 그려진 두 사람의 갈등은 두 사람이 너무나 바보 같이 착하기 때문에 일어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사건의 전말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에는 나도 주인공 일행과 똑같이 그저 추측할 뿐이라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 무척 신경이 쓰였다.



 그 갈등이 시작하기 전에 그려진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의 여는 에피소드인 여름 방학을 맞아 함께 풀장에 놀러간 에피소드는 일러스트와 묘사 하나하나가 밝아서 좋았다. 역시 리얼충의 여름은 이렇게 미소녀 히로인의 수영복을 감상하며 풀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현재 여름을 맞이한 흔해 빠진 덕후의 여름은 그저 집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쓸 뿐이다. 나는 그렇게 오늘도 시간을 보낸 덕분에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을 조금 여유 있게 읽으면서 주인공 유미즈키와 히로인 사에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본다면 이게 최선이지 않을까?


 뭐,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우리가 오늘 여기서 이야기해야 할 건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에서 그려지는 유미즈키와 사에키 두 사람의 이야기다. 두 사람이 그렇게 풀장에서 친구들을 만나 여름 방학을 보낸 이후 학교에서는 두 사람에게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앞서 말한 두 사람이 너무 착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일이다. 그 오해가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되어 버리면서 조금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그 전개를 바꿀 수 있도록 해준 인물은 유미즈키 주변에 있는 호류, 하마나카, 그리고 사에키와 관련된 인물인 3학년 선배 쿠와시마 히지리다.



 그들 덕분에 유미즈키는 지금 무엇이 잘못되어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사에키를 만나 잘못된 일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은 그렇게 주인공 유미즈키와 히로인 사에키 두 사람이 한 차례 갈등을 겪으며 조금 더 거리가 가까워지는 이야기다.


 여름 방학 에피소드에서 읽을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살짝 달콤한 시간도 ‘어어어?’ 하면서 놀랐는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거리를 좁혀가면서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지 기대된다. 하, 역시 플라이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도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도 너무나 좋아서 이 작품은 무척 마음에 든다.


 여러 히로인과 주인공을 두고 벌어지는 러브 코미디가 아니라 한 명의 히로인과 한 명의 주인공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절대 이 작품을 읽은 것에 대해 실망하는 일 없이 작품이 그리는 분위기와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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