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 후기

 4월에 이어서 곧바로 읽은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 오는 5월을 맞아 발매된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토 일행이 모두 함께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한 해를 넘길 때 먹는 소바)를 먹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본어과에 재학한 덕분에 일본의 새해 문화와 관련된 걸 알고 있어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에서 그려진 여러 일본의 새해 음식과 풍습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일본 설날 요리인 ‘오세치요리(おせち料理)’를 그대로 옮겨올 줄이야.


 ‘토시코시소바’ 같은 경우에는 ‘해넘이 국수’로 번역이 되었지만, ‘오세치 요리’ 같은 경우에는 자체가 고유 명사이기 때문에 특별히 대신할 수 있는 단어가 없어서 그대로 쓴 것 같았다. 한국과 같이 새해를 맞아 먹는 요리라고 해도 ‘설날 음식’이라고 말하기에 조금 위화감이 드는 구성이니까.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이러한 부분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마 얼마 없을 거다. 내가 이런 사소한 부분에 눈이 간 이유는 역시 일본어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이다. 역시 사람은 배운 만큼 관심을 가지게 되는 법인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은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많은 경험도 해야만 한다.


 뭐,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오늘은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사토와 아리사, 루루, 타마, 포치, 리자, 나나를 포함한 사토 일행은 한 해를 보내는 동시에 새해를 맞이하며 일본에서 보내던 풍습 그대로의 시간을 보낸다. 이 과정이 굉장히 활기차게 잘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사토가 자작의 직위를, 리자가 여준남작의 직위를 맏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사토가 생각보다 더 높은 직위의 보수를 왕으로부터 받게 되면서 일부 시기하는 귀족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사토의 위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에서 뭐라고 할 수는 없었는데, 차후 사토에게 계속해서 갈등을 빚는 인물은 아무래도 현 왕의 왕자인 것 같았다. 이 왕자가 철이 들 날은 언제가 될까?


 철 없는 왕자의 처우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이지만,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에서 중요한 건 지난 17권에서 사토의 소꿉친구로 등장한 인물이다. 통칭 ‘히카루’ 혹은 ‘미토’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타마츠키 미츠코’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 관심사였다.


 처음에 그녀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사토와 히카루 두 사람이 모두 서로가 아는 소꿉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토는 뭔가 조금 어긋난 걸 알게 된다. 여기서 등장한 건 서로 다른 평행세계의 인물이라는 설정이었다. 사토와 히카루의 대화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너의 이치로가 아냐.”

“어? 무슨 말이야?”

“아마도, 나는 네가 있던 곳과 다른 일본— 패럴렐 월드의 일본에 있던 스즈키 이치로인 것 같다.”

이어서, 내 기억과 그녀가 이야기하는 정보의 오차에 대해 설명했다. (본문 79)


 오랫동안 사토(이치로)를 만나기 위해서 계속해서 이세계에 남아있던 히카루에게는 다소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토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녀가 같은 세계의 이치로와 만날 때까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돕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 작가 후기를 읽으면 조금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원래 웹 소설 판에서는 ‘같은 세계의 소꿉친구’라는 설정이었는데, 단행본으로 오면서 두 사람은 평행세계의 존재라는 설정을 갖췄다고 한다. 미리 복선도 던졌고.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과 작가 후기를 읽어주기를 바란다. 그 이외에 이야기할 건 모두가 왕도에서 보내면서 크고 작은 사건을 겪고, ‘신에게 소원을 빌면 소원을 들어준다’라고 말하는 기원의 반지를 둘러싼 괴도 해프닝이 그려졌다는 것 뿐이다.


 괴도가 기원의 반지를 훔친 게 이번 18권의 가장 큰 사건이었다. 여기서도 당연히 주인공 사토와 그의 팀이 멋지게 활약하며 괴도가 훔친 기원의 반지를 되찾았다. 원래는 이 기원의 반지를 ‘강제’ 노예가 박힌 루루와 아리사를 해방하는 데에 쓰고자 했지만, 루루와 아리사가 히카루에게 양보한다.


 히카루는 기원의 반지를 통해 자신의 이치로와 만나게 해줄 것을 빌었다. 신으로부터 “그 소원은 금방 이루어진다.”라는 느낌의 답신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 또 한 명의 이치로가 등장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숨겨진 복선과 직접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노릇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8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 19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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