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모모 MOMO The blood taker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5. 11. 09:43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된 만화 <모모 1권>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작품이 오늘 도착했습니다!’라고 알렸을 때 많은 구독자가 환호한 작품이다. 나는 만화 <모모> 시리즈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지만, 간단히 작품의 개요를 살펴보니 흡혈귀와 미스터리 서스펜스 사건이 그려져 무척 재밌을 것 같았다.
실제로 만화 <모모 1권>을 다 읽은 지금은 확실히 ‘이 작품은 진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만화 1권을 펼치면 볼 수 있는 컬러로 그려진 페이지도 좋았고, 본편에서 읽을 수 있는 흡혈귀를 뒤쫓아 죽여버리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 미코가미 케이고의 모습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이름이 ‘미코가미 케이고’라는 여자 이름 같아도 주인공은 여자가 아니다. 주인공은 38살의 베테랑 형사 남자로, 그는 10년 전에 자신의 와이프가 흡혈귀에서 살해당해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왜냐하면, 주인공 미코가미 케이고의 목적은 오로지 그 흡혈귀를 찾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인간이 흡혈귀를 찾아 죽여버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신체 능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데, 만화 <모모 1권>에서 볼 수 있는 잡귀라고 말할 수 있는 흡혈귀를 주인공이 퇴치하는 모습에서는 ‘오, 생각보다 해볼만 한 건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설마 설마 했는데, 그 결과는….
그 결과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공이 그동안 남몰래 퇴치한 흡혈귀는 자신이 뒤쫓던 두 얼굴을 가진 흡혈귀가 그를 농락하기 위해 만든 흡혈귀였고, 주인공이 10년 동안 쫓아다녔던 두 얼굴 흡혈귀의 손바닥 위에서 10년 이라는 시간을 놀아나고 있었던 거다.
두 얼굴을 가진 흡혈귀에 의해 주인공은 좌절 끝에서 목숨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그 순간 만화 <모모 1권>의 표지에 그려진 소녀가 등장해 두 얼굴을 가진 흡혈귀를 퇴치한다. 순간 이걸로 끝난 건가 싶었는데, 여전히 두 얼굴을 가진 흡혈귀는 살아있다는 사실을 소녀가 주인공에게 전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녀석이 살아있는 한 자신은 절대 죽을 수 없다고 외친다. 그 외침에 소녀는 주인공을 흡혈귀의 권속으로 만들게 된다. 그 소녀의 정체는 흡혈귀 중에서도 사도가 아닌 진조였고, 그녀는 모종의 이유로 두 얼굴을 가진 흡혈귀를 쫓아 완전 멸살을 해버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만화 <모모 1권>은 그렇게 모모라는 이름을 지닌 소녀에 의해 흡혈귀가 된 주인공 미코가미 케이고가 본격적으로 두 얼굴 흡혈귀를 쫓기 위해 인간을 그만두는 장면에서 끝났다. 앞으로 몇 년의 시간을 걸쳐서 두 얼굴을 가진 흡혈귀를 쫓아 완전히 세상에서 소멸시키게 되는 걸까?
다음 에피소드가 너무나 기대되는 만화 <모모 1권>. 이번 1권은 어디까지 한 권 전체가 한 작품의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하지만 프롤로그만으로깊이 작품에 반할 수 있었고, 이 만화 <모모>가 앞으로 그려나갈 에피소드에 깊이 반할 수 있었다. 앞으로 그려질 <모모 2권>을 기대하며 기다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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