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1권 후기

 <크로스 커넥트>와 <타다 군은 사랑을 하지 않는다> 두 라이트 노벨을 발매한 위즈덤하우스의 W노벨에서 오랜만에 신작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었다. 이번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은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라는 이름의 라이트 노벨로, 이 작품은 GA문고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처음 책의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한 소녀를 구해서 함께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문득 며칠 전에 읽은 <모험가 자격을 박탈당한 아저씨지만, 사랑하는 딸이 생겨서 느긋이 인생을 즐긴다>라는 라이트 노벨과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막상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를 읽으니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일상과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 아니었다.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라는 작품은 허무와 슬픔이 느껴지는 일상과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라 굉장히 어둡게 느껴졌다.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의 주인공 위즈 바이스는 영웅으로 칭송받는 인물인 알루클과 소꿉친구로 자라 그와 함께 파티를 꾸렸던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위즈 바이스는 다른 파티원들에게 “너는 필요 없으니 조용히 사라져라.” 같은 말을 들으면서 낙담한 끝에 결국은 파티에서 빠졌다.


 위즈의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알루클은 위즈를 걱정하며 왜 파티에서 나갔는지 걱정하며 다시금 위즈를 만나고자 했다. 하지만 그런 알루클을 다른 파티원 세 사람키르슈, 프랄리네, 유피르 세 사람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세 사람은 그것보다 마인 퇴치가 먼저라며 알루클의 시선을 돌린다.


 그렇게 위즈와 알루클 두 사람은 소꿉친구 동료에서 서로 등을 돌린 채 다른 길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홀로 파티를 떠난 위즈는 숲에서 남성에게 습격을 받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남자들 앞을 막아서서 대적했다.


 이 장면이 바로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의 제목이 되는 최초의 장면이기도 하다. 그 소녀는 마인 소녀였고, 주인공은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였다.



 숲속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통성명을 하면서 함께 소녀 아론의 고향으로 향하고자 발걸음을 옮긴다. 이 과정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자신의 힘을 감추고 있는 아론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힘과 손에 쥔 마검을 사용하는 모습, 그리고 아론과 위즈 두 사람이 겪은 절대 행복할 수 없는 과거의 일이다.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는 현재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과거의 이야기를 조금씩 비추면서 위즈와 아론 두 사람의 다친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단, 다친 마음을 묘사하기 위해서 과거를 비추기 때문에 분위기는 밝을 수가 없었다. 비록 거기에 작은 따뜻함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


 너무나 차갑고 냉랭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책을 읽는 동안 독자마저 기묘한 차가움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나아가 이야기가 절정 부분에 이르러 점점 마인의 저주가 퍼지는 아론과 그녀를 지키고자 알 루크 일행을 막아서는 위즈의 모습은 너무나 슬펐다. 약자에게는 작은 온정도 없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야기는 위즈와 마인 두 사람의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 왠지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날 것 같기도 했고, 다음으로 이어질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구글에서 ’魔神少女を救うもの(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를 검색해보니 2권이 발매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1권>의 끝에서 간신히 서로를 구원하는 데에 성공한 아론과 위즈. 두 사람은 아론과 같은 위기에 처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서 움직이고자 결심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음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2권>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두 사람과 영웅 파티는 또 어떻게 맞물리게 될까?


 그 이야기는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2권>을 읽은 이후에 다시 해보도록 하자.


 이번에 읽은 W노벨의 신작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1권>은 가볍고 행복한 이야기가 그려진 라이트 노벨이 아닌, 너무나 무겁고 비참한 이야기가 그려진 라이트 노벨이었다. 그렇기에 다소 무겁고 중후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는 이 작품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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