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단의 취사반 2권 후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대원씨아이 NT 노벨 <용병단의 취사반> 시리즈가 지난 10월에 2권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조금 더 일찍 이 작품을 읽고 싶었지만, 다른 작품을 우선해서 읽느라 차마 결국에는 2020년 1월이 되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책은 어디에 도망가지 않고 있었다.


 발매되고 나서 3개월 만에 읽은 라이트 노벨 <용병단의 취사반 2권>은 역시 또 재미있고 훈훈한 에피소드가 가득 채워져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 그렇다.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워서 ‘아, 얼른 3권을 읽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용병단의 취사반 2권>이 주는 재미에 푹 빠져서 보냈다.



 라이트 노벨 <용병단의 취사반>은 제목 그대로 용병단에서 취사반을 담당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슈리는 원래 용병단에서 태어나서 자란 인물이 아닌, 일본에서 이세계로 오게 된 인물이다. 즉,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익히 아는 이세계 전생 혹은 전이 판타지 라이트 노벨 주인공과 같았다.


 하지만 이세계에 왔다고 해서 주인공 슈리가 갑작스럽게 마력에 눈을 떠서 치트 캐릭터가 되거나 원래부터 치트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슈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오로지 요리사가 되기위해 갈고닦은 식재료에 대한 지식과 요리 기술밖에 없었다. 그 능력 하나로 슈리는 이세계를 살아간다.


 물론, 요리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해도 돈이 한푼도 없는 슈리가 이세계에서 가게를 내는 일은 어렵다. 그때 우연히 건그레이브 용병단을 만나서 슈리는 크림스튜를 시험삼아 만든 이후 용병단의 취사반을 담당하게 된다. 그렇게 에피소드는 진행되어 오늘 2권까지 이르게 된 거다.


 그리고 <용병단의 취사반 2권>도 지난 1권에서 이야기 전개 방식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인공 슈리의 시점에서 어떤 요리를 해서 특정 인물에게 주는 장면이 그려지고, 그 장면을 특정 인물의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더 그리면서 슈리가 만든 요리에 대한 먹방과 쿡방을 골고루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 <용병단의 취사반 2권>의 첫 번째 주인공은 테그, 두 번째 주인공은 아사기, 세 번째 주인공은 무려 한 나라의 공주님인 테비스 뉴비스트가 된다. 각 인물마다 먹는 요리는 달랐지만, 그 인물들이 주인공의 요리를 먹으면서 깊이 맛을 느끼거나 그 맛으로 무언가를 깨닫는 전개는 비슷하게 그려졌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두 번째 주인공인 아사기에게 카츠 샌드를 주면서 주인공 슈리가 그녀에게 건넨 말이다.


“카츠 샌드위치도 즐거운 일을 하면서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든 거예요. 소스 맛이 스며든 빵도, 돈가스도, 양배추도 다 맛있어요. 맛있는 걸 먹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 아닐까요?”

그렇기에.

“그러니 아사기 씨는 여느 때처럼 다른 사람들과 웃어주세요. 웃음으로 행복을 사방에 뿌려주세요. 뿌린 행복만큼 당신은 틀림없이 행복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본문 128)


 주인공 슈리의 말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뭐, 맛있는 음식을 먹더라도 절도를 지키지 않는다면 살이 쪄서 다소 고생할 수 있지만, 절도만 지킨다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어떤 욕심이 더 있을까?


 맛있는 음식과 조금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은 라이트 노벨 <용병단의 취사반>. 오늘 읽은 <용병단의 취사반 2권>도 그러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고, 새로운 인물과 만남을 통해 이야기는 다음 장을 향해 나아가는 뉘앙스를 풍기며 끝났다.


 과연 <용병단의 취사반 3권>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언제 발매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얼른 <용병단의 취사반 3권>을 읽어보고 싶다. 아직 한 번도 라이트 노벨 <용병단의 취사반>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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