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사랑과 선잠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12. 10. 10:28
대원씨아이에서 새롭게 국냉 정식 발매한 만화 <사랑과 선잠>.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는 그저 표지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너무나 편안하고 기분 좋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어 딱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오늘 만화 <사랑과 선잠 1권>을 읽으면서 조금 더 깊이 이 만화를 좋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왜냐하면, 만화 <사랑과 선잠 1권>은 정말 풋풋하고 러브 코미디 형태의 일상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러브 코미디를 강조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어떤 이야기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함께 지내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사가미 키이치, 히로인은 안죠 하나다. 이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말하기보다 실질적인 사촌 관계에 해당했다. 일본은 사촌 관계라면 결혼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과하지 않고 아주 조금씩 그려지는 러브 코미디 같은 장면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키이치는 분명하게 안죠 하나에게 조금 두근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하나는 어디까지 키이치를 사촌 남동생으로 대하며 학교에서는 철저히 선생님과 제자, 집에서는 허물 없이 지내는 누나와 동생 관계로 지내고 있었다. 덕분이 히로인의 갭 모에가 상당히 또 작품에서 플러스로 작용했다.
또, 히로인 안죠 하나는 <사랑과 선잠>이라는 제목에 적힌 ‘선잠’과 관련해서 상당히 박식한 지식을 자랑한다. 선잠을 잘 때는 어떻게 해서 자야 좀 더 피로를 덜 수 있고, 잠이 들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잠이 들 수 있는지 설명하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 유익한 정보도 공유한다.
그런 부분과 함께 두 사람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모습은 만화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해준다. 아마 평소 가볍고 따뜻한 그런 느낌이 드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과 선잠>이라는 만화는 무척 좋은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는 정말 너무나 만족하면서 만화를 읽었다.
다음 만화 <사랑과 선잠 2권>도 기대된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