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퇴마사와 악마짱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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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한 신작 만화 <퇴마사와 악마짱 1권>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아, 이 작품, <우리딸을 위해서라면, 나는 마왕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와 닮았다!’라는 감상이다. 아마 만화 <퇴마사와 악마짱 1권>의 표지를 본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과연 어떤 분위기로 이야기가 그려질지 기대하면서 책을 펼쳐서 읽었는데, 전체적으로 본다면 <우리딸> 시리즈와 분위기는 비슷했다. 우연히 인간 마을에서 길을 헤매던 악마짱이 퇴마사 주인공을 만나게 되고, 그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차례차례 만나다 거의 퇴마사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우리딸> 시리즈처럼 주인공이 딸로 입양을 키우는 건 아니었지만, 서로 허점 가득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두 사람은 친하게 지낸다. 두 사람이 함께 집에서 밥을 먹거나 걱정을 하거나 하는 모습이 만화 <퇴마사와 악마짱>의 메인 에피소드다. 어떻게 보면 크게 튀지 않지만 작은 힐링 같은 느낌?



 또 거기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조금 더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굳이 이름을 일일이 정리해서 부를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를 ‘악마짱’, ‘퇴마사 님’, ‘선배’ 등으로 서로를 부르는 인물 관계는 간단명료해서 작품을 읽는 데에도 불편함은 없었다. 이야기의 핵심은 악마짱의 귀여운 모습이니까.


 하지만 <우리딸>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갈등 요소나 이런 부분이 거의 없어 다소 아쉽기도 하다. 그저 악마짱이 혼자 아등바등하는 모습을 감상하며 ‘귀엽구나~‘라는 감상을 할 수 있는 게 만화 <퇴마사와 악마짱>이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를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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