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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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읽어야 하는 지난 7월~9월 신작이 많이 밀려 있었지만, 10월을 맞아 주문한 여러 신작 목록 택배 중에서 이 작품이 도착했을 때 이 작품을 읽는다는 선택지 외에 다른 선택지는 선택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읽은 오늘의 라이트 노벨은 바로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0권>이 되겠다.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0권>은 지난 9권 막판에 벌어진 빙설 동굴 속에서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는 시련을 겪는 모두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9권 마지막에 시즈쿠가 너무나도 귀엽게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10권은 그와 반대로 웃음이 지어지는 전개였다.



 일단 이야기는 유에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조금 진지하게 시작했다. 유에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거에 대한 기억에 조금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잠시 깊은 고민을 하며 주눅이 들어 있었는데, 그때 시련을 마친 시아와 만난다.


 시아의 시련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경쾌하게 끝났다. 시련이 만든 허상의 시아가 현실의 시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미 마음을 굳게 다진 시아를 흔들 수 있는 약점이라고 할 게 없었다. 덕분에 시아는 아주 늠름하게 시련을 마치면서 유에와 재회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이후에 있었다.


 시아와 유에는 유에가 한 어떤 말로 인해 싸움을 벌이게 된다. 시아와 유에 두 사람의 싸움은 시련의 방을 마구 파괴하며 시련의 방에서 자신의 내면과 대적하고 있는 카오리가 있는 곳까지 흘러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싸우는 데에 열중한 나머지 카오리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사태는 허상의 카오리가 현실의 카오리의 걱정을 뒤로하며 두 사람을 말리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시아와 유에 두 사람이 발휘하는 압도적인 힘 앞에 허상의 카오리는 맥없이 당해버리고 만다. 참, 이 모습을 책으로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너무나도 가볍고 경쾌한 웃음이 나왔다.



 이와 반대로 다른 한쪽에서는 조금 무거운 공기가 현실을 짓누르고 있었다. 바로 택배 언박싱 영상을 찍을 때는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던 용사 직업을 가진 아마노가와 코우키다.


 아마노가와 코우키는 한사코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부정하지 못한 채 허둥대고 있었다. 그때 눈앞에 하지메가 편안한 얼굴로 잠든 시즈쿠를 업은 채로 나타나자 완전히 폭주하기 시작한다. 코우키는  완연한 살의를 나타내며 하지메에 검과 마법을 휘두르며 “주인공은 나라고!” 외쳐댔다.


 정말이지 광대도 이 정도의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이 모습은 하지메와 시즈쿠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합류한 유에, 시아, 카오리, 티오, 스즈, 류타로 모두가 목격하면서 아연실색한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 만약 이들이 아니라면 코우키에게 엄청난 혐오를 품었을 거다.


 그런 아마노가와 코우키를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마지막 신대 마법을 손에 넣어서 하지메와 유에가 개념 마법을 발현하는 에피소드로 마지막 장은 채워진다. 물론, 이게 마지막 장은 아니었고, 마지막대미궁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는 달갑지 않은 인물이 하지메 일행을 마중 나와 있었다.


 앞으로 에피소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다음 장도 무척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다음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1권>을 기대하며 오늘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게최강 10권> 후기를 마치도록 하자. 아, 정말 재밌었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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