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타마요미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10. 9. 08:51
소미미디어에서 지난 9월을 맞아 새롭게 국내에 선보인 만화 <타마요미 1권>을 오늘 겨우 읽을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원래라면 토요일도 영상 편집으로 정신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오는 토요일 5일은 밤 10시 30분에 나눔 이벤트 추첨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라 영상 편집을 하루 쉬기로 했다.
영상 편집을 하루 쉬는 대신 남은 기간이 아슬아슬한 공모전에 낼 원고를 작성하고,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읽으면서 토요일을 보낼 생각이었다. 그 과정에서 드디어 만화 <타마요미 1권>을 읽으면서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작품 발견에 내 기분은 한껏 고조되어 글을 쓰기 전에 후기 영상을 녹화했다.
아마 이 글은 후기 영상이 올라간 이후에 발행될 수도 있고, 그 전에 발행될 수도 있는데… 만약 이 글의 아래에 후기 영상이 첨부되어 있지 않다면 유튜브 채널 <덕후 미우> 채널을 차후 방문해주기를 바란다. 어쨌든, 이 작품은 처음 읽고 나서 바로 영상을 찍고 싶었던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이런 이야기는 둘째치고, 본격적으로 만화 <타마요미 1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위에 첨부한 표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만화 <타마요미>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귀여운 여자 주인공이다. 이 여자 주인공의 이름은 다케다 요미로, 중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야구를 하는 투수이며, 이제 막 고등학교에 올라온 미소녀다. 그야말로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 완전 제대로 들어갔다.
작품의 주인공에 반한 상태에서 접한 에피소드는 새로 들어온 고등학교에서 똑같이 야구에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야구를 하는 친구를 만나는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새로운 반에서 만난 인물 두 명이 카와구치 요시노와 카와구치 이부키 쌍둥이 두 사람,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재회한 소꿉친구 타마키다.
투수를 하는 주인공의 이름이 요미이고, 포수를 하는 소꿉친구의 타마키이기 때문에 작품의 제목이 <타마요미>로 정한 것 같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투수를 리드하는 인물의 이름이 ‘요미(読み : 읽다)’가 되어야 하고, 공을 던지는 투수의 이름이 ‘타마(球 : 공)’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뭐,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자. 그렇게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를 하던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으니, 당연히 할 건 캐치볼부터 시작해서 간단히 야구를 해보는 일이다. 주인공 다케다 요미는 조금 묘하게 휘는 공을 던지는 투수였는데, 중학교 시절에는 그 공을 받아줄 수 있는 포수가 없어서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전국 대회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소꿉친구 포수 타마키를 만나면서 그 공을 비로소 던질 수 있게 된다. 역시 야구는 투수 혹은 포수 한 명이 좋아서 되는 게 아니라 투수와 포수 두 사람이 모두 좋아야 한다. 나는 그걸 지난 NC : LG 와일드카드전에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재회한 두 사람이 성장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시금 야구를 즐기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그 여정에는 당연할 만큼 새로운 인물이 함께 등장하면서 잠시나마 부활동이 모종의 이유로 금지되어 있던 신 코시가야 학원의 야구부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함께 야구를 하는 인물들이 늘어나는 것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연성이 조금 결여되어 있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거다. 뭐, 애초에 야구부가 제대로 운영이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이유로 쉬고 있던 상태였고, 모에화가 들어간 작품이라 어쩔 수 없기도 했다.
그런 부분은 아쉬웠지만, 주인공들이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함께 전국 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모습은 잘 그려져 잇다. 오늘 읽은 만화 <타마요미 1권> 마지막에는 다른 고등학교와 연습 시합을 하면서 사뭇 기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 <타마요미 2권>은 어떨지 또 기대되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던 만화 <타마요미 1권>. 고등학생 미소녀가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에피소드는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작품의 소재가 야구라서 반가웠고, 주인공들이 모두 하나 같이 귀여워서 읽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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