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데스러버(デスラバ) 4~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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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에 기타큐슈 고쿠라에 방문했을 때 아루아루시티 게이머즈에서 구매해온 만화 중 하나는 <데스러버> 시리즈다. 3권까지 집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을 방문한 김에 새로 나온 <데스러버 4권>과 <데스러버 5권>을 구매해서 왔는데, 뭐랄까 생각보다 좀 맥이 빠지는 내용이었다.



 <데스러버 4권>에서는 성녀 기관에 잡혀 있는 주인공과 그 일행이 탈의 승부를 통해 성녀 기관 측의 빈틈을 유도해, 그 빈틈에서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던 백발의 인물이 본색을 드러내며 에피소드가 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그 인물의 정체는 무려 용병 출신의 희대의 연쇄 살인범이었다.


 연쇄 살인범 출신인 카미조 신타로의 폭거로 성녀 기관을 겁박해 바깥 세게에 대한 정보를 손에 쥐게 되는데, 그 정보는 차마 연쇄 살인범인 카미조 또한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이 담겨 있었다.  그 진실을 접한 카미조 신타로는 “다 죽여버리고 혼자 즐기겠다.”라며 폭주를 해버리고 만다.


 그 폭주를 막고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주인공이 아닌, 함께 갇혀서 지냈던 이나부는 중대한 결심을 하면서 상황을 바꿀 수 있게 된다. 그 행동은 자신이 직접 어떤 행위를 해서 남자들에게 감염된 바이러스를 활용해 ‘괴물(리얼수)’가 되는 것을 선택한 거다. 그렇게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만화 <데스러버 4권>에 그려진 에피소드는 그렇게 주인공 일행이 진실에 도달하는 에피소드와 그 이후 짧게 그려지는 후일담 같은 분위기의 에피소드, 마지막에 보너스 에피소드로 그려진 이나부와 성녀 기관의 한 명이 그 일을 화려하게 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 (웃음)




 그리고 만화 <데스러버 5권>에서는 그 무대가 감옥 같은 장소에서 남쪽 섬으로 바뀌게 된다. 그 섬을 담당하는 살짝 분위기가 바뀐 사야카의 말로는 ‘성녀섬(聖女島)’이라고 말하는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지난 4권까지 읽은 에피소드와 또 한층 다른 선을 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데스러버 5권>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된다. 뭐, 역시 바보 같은 에피소드와 함께 적절히 야한 요소가 잘 섞여 있는 게 <데스러버>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니, 사실은 그냥 바보 같은 에로 에피소드가 <데스러버>이 그리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웃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데스러버> 시리즈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뭐, 국내에 번역이 되어 정식 발매되지 않았기에 일본어 원서로 읽어봐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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