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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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점에서 라이트 노벨/만화책 카테고리에서 새로 나온 상품 순서대로 작품을 살펴보다가 문득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라는 작품을 발견했다. 과거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본 <GTO> 시리즈 이후 여러 에피소드가 나온 건 알았지만,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도 후속작인 것 같았다.


 다른 <GTO> 후속작 에피소드는 이미 길게 나왔을 테니 포기하고 있었는데,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시리즈는 아직 3권까지 나와있어서 그냥 과감히 1~3권을 모두 구매했다. 워낙 <GTO> 원작 시리즈의 팬이라 당연히 후속작도 기회가 생기면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에피소드 자체는 과거 <GTO> 시리즈와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이야기를 풀어내는 오니즈카가 고교생 제자를 유괴해서 납치한 대가로 유치장에 갇힌 상태라는 조금 특수한 상황이 흥미로웠다. 도대체 왜 오니즈카가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무척 궁금했다.




 하지만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시리즈를 1권부터 3권까지 읽는 동안 오니즈카가 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분명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유괴와 납치를 했다고 오니즈카는 말하지만, 그가 과거를 회상하는 형태로 풀어내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에피소드는 아직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없었다.


 단지, <GTO> 팬이라면 조금 식상한 이야기와 전개라고 해도 ‘뭐, 역시 오니즈카답다.’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혹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읽었을까 궁금해서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검색해봤는데, 많은 사람이 <GTO>에서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역시 하나의 작품이 너무 크게 성공을 해버린 탓에 작가가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 루리웹을 포함한 게시글을 읽어보니 해당 작가는 <GTO> 외에도 여러 작품을 그렸는데, 대부분 망하거나 혹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해서 조기 연재 종료를 한 것 같았다. 음, 이게 이른 성공의 폐해라고 할까?


 그래도 나는 나름대로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다. 오랜만에 만난 오니즈카 에이키치의 이야기는 좋았고, 오니즈카가 꿈꾸는 여고생과 결혼은 나도 한쪽 구석에서 꿈처럼 가지고 있는 거라 내심 웃기도 했다. 무엇보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뻔해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위에서 볼 수 있는 장면처럼 확 와닿는 메시지도 분명히 있었고, 작품의 설정 자체도 딱히 너무 식상해서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식상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원래 만화 <GTO> 시리즈를 일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사람은 꽤 나름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오리지널 만화와 애니메이션 <GTO> 팬인 나는 조금 식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서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시리즈를 꾸준히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다. 다음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4권>에서 그려질 3권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도 궁금해서 어쩔 수가 없다.


 아직 한 번도 <GTO>라는 만화를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시리즈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개인적으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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