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 후기

 지난 2018년 6월에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을 읽고 나서 하염없이 기다리기를 1년 하고도 2개월. 드디어 오늘 2019년 8월을 맞아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다른 작품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금 더 기다리는 게 애타는 작품이라 내심 반가웠다.


 내가 이렇게 이 작품을 반기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언뜻 처음 작품을 본 사람들은 ‘흔하디흔한 하렘 작품인가?’라며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를 읽어보면 평소 우리가 읽은 이세계 전이 라이트 노벨, 하렘 라이트 노벨 시리즈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을 읽고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을 읽는 건 너무나도 오랜만의 일이라 책을 읽기 전에 잠시 블로그에 발행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 후기를 찾아서 읽어야만 했다. 후기를 통해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어도 대략적인 내용의 흐름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은 역시 어린아이가 방방 뛰어다니는 듯한 즐거움보다 ‘음, 조금 머리가 아프다.’라는 감상이 어울리는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딱, 이미 표지와 띠지에 적힌 문구부터 앞으로 주인공 젠지로가 겪을 어려운 점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에서는 첫 번째 측실로 들인 프레야만 아니라 두 번째 측실에 대한 이야기가 아우라와 젠지로 사이에서 오간다. 두 번째 측실 유력 후보는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쌍왕국의 루크레치아로, 그녀가 처한 입장은 꼭 측실의 지위가 필요했다.


 물론, 아우라와 젠지로에게도 ‘쌍왕국의 측실’이라는 형태로 쌍왕국과 실리적인 외교를 맺을 필요가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카파 왕국에서 양산 가능할 수 있게 된 유리구슬 때문이다. 유리구슬을 활용해 마법 도구를 생산하면 이미 각 나라의 전력 차를 크게 앞지를 수 있는 전력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리구슬을 카파 왕국이 제조할 수 있다고 해도 유리구슬에 마법을 부여할 수 있는 건 ‘부여 마법’이라는 고유 혈통을 가진 쌍왕국 왕가의 핏줄이 필요했다. 그렇게 두 나라 사이에는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 협력을 위해서는 역시 왕가 사이에 연결고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쌍왕국의 보나 왕녀혹은 루크레치아 중 한 명을 측실로 들일 필요가 있었다. 젠지로는 태생이 선한 일본인이라 측실을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우라의 설득이 있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하는 듯했고, 루크레치아는 어떻게든 기회를 잡고자 손을 뻗고 있었다.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의 핵심적인 에피소드는 대체로 그런 에피소드다. 그 외에는 젠지로와 아우라 두 사람 사이에 둘째가 탄생하는 에피소드, 젠지로가 프레야의 황금나뭇잎호를 타고 북대륙으로 가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지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형태로 전개가 되었다.


 평범한 작품이라면 벌써 북대륙으로 떠나 항해를 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을 거다. 하지만 이야기를 세세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정치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북대륙으로 향하기 위한 준비로 채워졌다.


 그리고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1권> 마지막에 드디어 북대륙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끝이 났고, 추가 에필로그 에피소드와 번외 에피소드에서는 다음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2권>을 기대하는 복선이 나름 그려지기도 했다. 과연 다음 12권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참 애타게 기다려진다. 아하하.


 아직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조금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이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를 아낌없이 추천하고 싶다. 아마 썩 괜찮은 라이트 노벨로 분명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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