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손자 7권 후기

반응형

 지난 금요일에 도착한 여러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제일 먼저 읽은 건 <현자의 손자 7권>이다. 라이트 노벨 <현자의 손자>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상당한 인기를 끈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디앤씨미디어(L노벨)에서 매번 다음 시리즈를 빠르게 발매하는 작품 중 하나다.


 <현자의 손자> 시리즈는 먼 치킨 주인공이 주변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일상이 중심이라 처음에는 읽을 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뒤로 가면 뭔가 특색 있는 사건이 별로 없어서 살짝 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신과 시실리의 러브 코미디 같은 일상과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 먹여 살리고 있다.


 오늘 읽은 <현자의 손자 7권>도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자의 손자 7권> 마지막에는 다음 <현자의 손자 8권>부터는 살짝 다른 전개가 되리라는 걸 넌지시 예고하며, ‘다음은 좀 더 재미있어 질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작가가 던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판단)



 <현자의 손자 7권>의 이야기는 구 제국 국경까지 가서 마인을 토벌하는 이야기다. 마인을 토벌한다고 해도 슈투름과 전면 대결을 하는 게 아니다. 슈투름에게 반기를 들었던 뭣도 없는 피라미 마인들이 모여 있는 곳을 습격해 그들을 일망타진하는 에피소드가 이번 <현자의 손자 7권>의 메인이다.


 이야기는 커다란 긴장감이 없이 각 부대에 흩어진 얼티밋 매지션즈 일행이 활약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재해급 마물과 함께 재해급 마물이 될 리가 없는 동물(사슴, 코뿔소 등)이 마물에 상당한 위기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특별히 어떤 일이 급하게 터지진 않았다.


 대신 사건을 일으킨 건 마물이나 마인이 아니라 여전히 신을 신의 사도로 인정하지 않는 창신교의 교주 중 한 명인 랄프와 그 일행이다. 그들은 제스트 직속의 부하 중 한 명에게 감정선을 자극 당해 자신의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일종의 꼭두각시 최면술에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 좀 사고를 치기도 한다.


 그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 신과 그 일행이 다급하게 움직이지만, 거기서 작은 실수를 하게 되어 발생하는 긴박함이 이번 라이트 노벨 <현자의 손자 7권>에서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뭐,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해도 그 사건이 큰 피해를 가져오지는 않으면서 잘 마무리는 되었다.



 왜냐하면, 바로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인 현자와 도사 두 사람이 신 일행이 놓친 마인을 토벌했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이 보여주는 힘의 강도도 그저 우습게 여길 수 없는 수준으로 진화해 있었다. 역시 항상심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해야 할까?


 라이트 노벨 <현자의 손자 7권>은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고, 신 일행이 작은 실수를 통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이제는 다 정리되었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끝이 나면 흥이 없다. 당연히 다음 8권을 향한 작은 복선이 던져지며 일말의 궁금증을 낳았다.


 현자 멀린과 도사 멜리다 두 사람이 우려한 일이 무슨 일인지, 또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지는 다음 라이트 노벨 <현자의 손자 8권>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자. 이래저래 무난하고 가볍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현자의 손자 7권>이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