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6. 24. 08:45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슬레이어로 불리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시리즈는 처음 새내기 모험가로 활동하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고블린 슬레이어 혼자만 아니라 본편에서 종종 마주치는 여러 모험가들의 초창기 모습도 담겨 있다.
오늘 6월 신작 만화로 읽은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2권>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길드에 쌓인 고블린 퇴치 의뢰를 받고 고블린을 퇴치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처음 고블린 슬레이어가 받은 의뢰는 마을을 습격한 고블린 퇴치로, 이른바 ‘뜨내기’로 불리는 무리에서 떨어진 고블린이다.
이 에피소드만 보면 고블린 퇴치가 무척 쉬울 것 같지만, 사실 고블린을 퇴치하는 일은 ‘고블린 소굴을 퇴치하는 일’이 진짜 해야 할 일이라 레벨은 무척 어려웠다.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2권>의 고블린 슬레이어는 아직 고블린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하나둘 직접 체험하며 배우고 있었다.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2권>에서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한 마을에서 낸 고블린 퇴치 의뢰를 받아 마을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된다. 그 마을에는 본편에서 ‘용사로 그려지는 어린 소녀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외전을 읽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2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을 퇴치할 뿐이지만, 다른 모험가들은 땅굴에서 등장한 거대 몬스터 ‘록 이터’를 퇴치하고 있었다. 그 모습도 고블린 슬레이어의 모습과 교차해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외전 이어 원 시리즈에서 즐길 수 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이름 없는 백자 모험가가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이명을 받게 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이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시리즈가 다루는 에피소드의 핵심으로, 서투른 고블린 슬레이어가 길드 접수원과 만나는 장면을 비롯해 여린 소치기 소녀의 한 발찍 내딛는 모습도 그려진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2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라며, 만약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독자라면 만화 <고블린 슬레이어 외전 이어 원> 시리즈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늘 고블린을 몰살하기 위해 움직이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이야기의 시작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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