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3권 후기

 여름을 맞아서 어디를 나가지 않고, 그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나는 역시 여름 바다도 집에서 맞이하고 있다. 물론, 이거는 집이 바다 근처라는 게 아니고, 내가 여름 바다를 만나는 건 오늘 소개할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3권> 같은 만화책을 통해서다.


 나는 여름 바다, 아니, 애초에 바다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다에서 나는 비린내가 너무나 싫고, 바다 모래 해안가의 매력은 현실에서 1%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관심이 없으니까. 나에게 바다를 즐기는 유일한 방법은 늘 이야기를 통해서 즐기는 것!


 오늘 읽은 만화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3권>도 바다 에피소드와 함께 여름을 맞이해 살짝 짓궂게 보내는 나가토로와 선배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3권> 첫 에피소드는 여름을 맞아 하복으로 갈아입은 주인공이 팔이 너무 가늘어서 근육을 늘리기 위한 운동을 하는 에피소드. 하지만 운동이라고 해도 평범한 팔굽혀펴기 같은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엎드린 자세에서 나가토로의 의자가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여름을 맞아 길어진 머리카락을 자르는 에피소드를 비롯해, 나가토로의 친구들도 등장해서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3권>도 정말 하나하나 쉴새 없이 웃음이 터진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혼자서 보내는 시간은 절대 나쁘지 않지만, 이런 왁자지껄한 시간도 괜스레 좋아보였다.


 단, 그것은 어디까지 현실이 아니라 만화에 한하는 이야기다. 현실에서 저렇게 막 휘둘리며 갖은 고생을 한다는 건 뒤에 찾아오는 보상과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설빙에서 딸기 빙수를 시켜 먹으면서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조용히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뭐,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만화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3권>을 읽으면서 ‘저런 여름도 괜찮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지만, 어디까지 만화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한여름을 맞아 떠들썩하게 보내는 에피소드. 지금, 여름을 조용히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이 만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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