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첫눈, 김해를 새하얗게 바꾸다
- 일상/일상 이야기
- 2012. 12. 8. 08:00
김해에 내린 첫눈, 김해를 새하얗게 바꾸다
김해 첫눈, ⓒ미우
어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내가 사는 지역인 김해에는 평소 눈이 잘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나의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시간에 상당히 많은 눈이 김해에 내렸다. 아마 김해 사람들에게는 대낮에 그렇게 눈이 내린 것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위 사진만 보면, 그렇게 눈이 많이 오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아래의 사진들을 보면, 김해에 얼마나 많은 눈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내가 서울이나 강원도에 살거나 눈이 내리는 것을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김해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히 '블리자드처럼 눈이 내렸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김해에 내린 첫눈, ⓒ미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얘졌다. 위 사진들을 보니 눈이 정말 많이 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지 않은가? 사진만이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조금 촬영하였는데, 김해에 살면서 대낮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것은 처음 보았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흩날리는 눈발이 어느 정도의 세기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간 내 목소리는… 무시해주기를 바란다. 아하하하.
위 사진과 영상은 아파트 앞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뒤에는 산이 있는데, 눈발이 흩날리는 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간혹 사진을 올리는 블로그에서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그 풍경이 부럽지 않았다. 다만, 내가 사진을 잘 촬영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사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김해에 내린 첫눈, ⓒ미우
정말 얼마 만에 김해에서 이렇게 많은 첫눈을 보는지 모르겠다. (아니, 내겐 처음이었나?) 갑작스럽게 쏟아진 눈 때문에 불편도 조금 겪었지만(복권을 사러 가지 못함), 새하얗게 변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렇게 새하얗게 깨끗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그런 세상은 '이상'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희망이라는 것을 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김해 첫눈, ⓒ미우
그렇게 흩날리는 눈발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위 사진과 영상은 아이폰4S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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