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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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은 잉여 여신 아쿠아와 우리의 주인공 사토 카즈마 두 사람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만끽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의 신혼 생활에는 춈스케라는 귀여운 고양이도 있었고, 그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쿠아가 매력적이었다.


 뭐, 웃자고 한 소리다. 아하하하.


 어쨌든,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의 프롤로그는 그렇게 아쿠아와 카즈마 두 사람이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그려진 이 프롤로그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처음에는 쉽게 추측이 가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쌓이는 일은 어떻게 보면 평화롭다고 말할 수 있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그땐 그랬지.”라며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이 되기도 한다. 즉, 프롤로그에서 그려진 조촐한 장면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 마지막에 심어진 얕은 여운에 깊이를 더하게 했다.


 하지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 전개에서 중요한 건 1부에서 그려지는 마왕군 간부 다크 프리스트 세레나와 카즈마의 계약이다.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무심코 뿜어버릴 정도로 재밌었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의외의 궁합에 웃는 것도 잠시, 이야기는 카즈마의 반복되는 일탈이 대박이었다.



 세레나와 한 계약 때문에 그녀의 비밀을 마을에 퍼뜨릴 수 없지만, 그녀에게 카즈마가 홀로 덤벼드는 건 허용되기 때문에 카즈마는 조금 악명을 뒤집어쓰면서도 세레나의 정신력을 갉아먹는 공격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반복한다. 카즈마가 벌인 일은 그야말로 ‘쓰레기’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윽고 세레나는 ‘인내력’이라는 정신력이 완전이 바닥이 나 버려 카즈마에게 맞서고, 세레나는 차마 해서는 안 될 일을 벌이고 만다. 바로, 세레나가 액셀 마을의 모험가들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삼은 것처럼 카즈마를 꼭두각시로 삼아버린 거다. 세레나는 이걸로 마을을 쉽게 손에 넣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레나의 꼭두각시가 되면서 욕망에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된 카즈마는 세레네가 감당하기 어려운 쓰레기였다. (웃음)


 세레나는 카즈마 때문에 자신의 꼭두각시 술을 풀어버리는 일을 반복하다 결국에는 꼭두각시가 카즈마 한 명만 남게 되고, 그녀는 매일 똑바로 먹지 못해 말라갈 뿐만 아니라, 카즈마가 바라는 어떤 욕구 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지는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세레나는 마침내 결심한다. 그를 반품하기로. ㅋㅋ


 세레나가 카즈마를 데리고 다시 아쿠아, 다크니스, 메구밍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장면도 굉장히 재밌었고, 막상 원래 카즈마 저택에서 벌어지는 대립은 그야말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참, 어쩌면 이렇게 바보 같은 일을 연달아 벌일 수 있는지 놀랍다.



 어쨌든,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에서 벌어진 카즈마가 세레나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상태를 가까스로 원래대로 돌리는 동시에, 카즈마가 자신의 마음에 품은 ‘기묘한 감정’을 위해서 또 한 번 죽음을 각오한 상태로 세레나와 맞서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좀 더 자세한 건 직접 책을 읽어보자.


 ‘세레나’라는 큰 벽을 넘어선 카즈마 일행을 닥친 건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끝 무렵에 해당할지도 모르는 마왕의 딸이 마족과 함께 왕도로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식. 이세계에 닥친 위기를 과연 카즈마 일행은 어떻게 극복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리고 아쿠아의 가출의 결과도 말이다. (웃음)


 오늘도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5권>. 15권의 특전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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