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에이스 3기 2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9. 4. 10. 09:26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3기>는 정말 볼 때마다 '오오오!' 하는 두근거림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일본 고교 야구를 멋지게 잘 그려낸 이 작품은 그야말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만화로도 <다이아몬드 에이스> 시리즈를 꾸준히 읽고 있다.
야구를 좋아한다고 해도 막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내가 응원하는 NC 다이노스가 야구를 할 때는 간간이 응원을 하면서 보는 레벨? 얼마 전에는 창원 NC 파크도 다녀왔지만, 역시 나는 집관이 가장 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야구를 보는 일은 꽤 재미있는 일이다. (웃음)
오늘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3기 2화>는 고시엔 봄 선발전에서 후루야 사토루가 드디어 154km를 시합에서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145km도 아니고 154km다. 이 속도는 한국의 프로 유희관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속도이고, 왠만한 프로보다 더 빠른 속도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150km 대를 던지는 토종 투수들이 몇 있지만, 모두 안정적인 제구가 불가능해서 사실상 무쓸모인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얼마 전에 사사키라는 녀석이 고시엔에서 164km를 던졌다고 한다. 구속 164km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속도인지 눈으로 보지 않는 한 체감이 어렵다.
문제는 사사키 녀석도 제구가 크게 안정적이지 않아 단순히 구속만 높다고 해서 가치 있는 투수는 아닌데, 과연 160km 대 구속을 던지며 제구를 잡은 오타니 같은 인물이 일본에서 또 나오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 한국은 모두 어릴 때부터 담배와 술을 하는 놈들이 많으니 이런 선수가 없다. (한숨)
뭐, 한국의 썩어빠진 야구계 문제는 여기서 접어두도록 하고, 다시 애니메이션 <다이아몬드 에이스 3기 2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오늘 2화에서는 각 시드에 배치된 고교에서 갈린 승자 고교를 비추며 어떤 학교가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중에서도 눈을 빛내며 본 건 미마가 있는 하쿠류 고교.
하쿠류 고교는 현재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본편에서 주인공 사와무라 에이준이 상대했던 학교로, 사와무라 에이준의 놀라운 성장을 볼 수 있었던 편이기도 하다. 저렇게 고시엔에서 빠른 다리와 정확한 타격으로 승부하는 강호 고교를 상대로 사와무라 에이준이 펼치는 피칭!
아쉽게도 이번 <다이아몬드 에이스 3기> 초반부 에피소드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3기 2화> 마지막에 그려진 사와무라 에이준이 남몰래 굳은 다짐을 하는 모습은 후루야와 마찬가지로 고시엔에서 선수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키는 모드에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고시엔 무대는 어디까지 후루야 사토를 위해 준비되었을 뿐이고, 애니메이션 내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처럼 훗카이도 출신의 두 고교 투수의 승부가 메인이 될 뿐이다. 혼고 마사무네와 후루야 사토루. 훗카이도 출신에 150km 대 투구를 하는 두 투수는 딱 좋은 소재다.
이 두 투수의 멋진 활약을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화>는 다음주! 그리고 주인공 사와무라 에이준의 활약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그려질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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