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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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읽고 후기를 쓰기 위해서 아이패드를 꺼내든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도 상당히 일찍 받은 작품 중 하나이지만, 이제야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하루에 영상 한 개를 올린다는 목표는 조금 무모한 목표였던 것 같다. 그저 지나친 욕심이 현실을 눈 앞을 가렸다고 할까?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써서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일과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서 업로드하는 일의 병행. 혼자가 아니라 도와줄 팀원이 있으면 가능한 일이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라는 걸 이번 3월 한 달 동안 꾸준히 실천하며 실감했다. 그대로 1일 1영상을 하는 동안 꽤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 경험을 통해서 오늘 이렇게 글을 쓰면서 4월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었고, 3월 마지막에 이르러 밀린 라이트 노벨과 만화를  계속해서 읽으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 더욱이 지금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은 딱 그런 휴식에 어울렸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시리즈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본편에서 다루지 않은 단편을 엮어서 발매하는 시리즈다. 이번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은 즐거운 네 개의 단편, 조금 슬픈 한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에서 처음 읽은 에피소드는 루미아와 글렌 두 사람이 학교에서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글렌의 후배 ‘로잘리’를 만난 에피소드다.


 로잘리는 마도학원을 간신히 졸업한 이후 ‘마도 탐정’이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마도’라는 수식어가 아까울 정도로 마술에 재능이 없어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더욱이 그녀는 나름 상위 귀족 출신이라 허세가 좀 깊이 들어 있어, 먹는 것보다 치장하는 데에 돈을 더 쓰고 있었다.


 그래서 로잘리가 글렌을 우연히 재회했을 때 그녀는 “밥 좀 사주세요.”라며 꼬르륵 소리를 내며 글렌의 발에 매달려 애원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다시금 얽히게 되고, 글렌은 로잘리의 일을 어쩌다 보니 돕게 되어 크고 작은 해프닝에 휘말린다. 약간 엉뚱한 마도 탐정과 바보 글렌의 조합은 아주 좋았다!


 역시 바보 캐릭터 두 명이 모이면 이야기는 굉장히 즐거워지기 마련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작가가 풀어내는 방식이 뛰어나서 그렇지, 바보 캐릭터 두 명을 잘못 활용하면 균형이 무너져 이야기 자체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그런 부분에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는 아주 완벽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 첫 번째 에피소드 ‘마도 탐정 로잘리의 사건부’가 끝난 이후에는 ‘마술학원 두근두근 체험학습회’라는 이름의 상당히 이벤트 장면이 기대되는 두 번째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하지만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근두근한 이벤트 장면이 아니었다.


 처음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 수록 컬러 일러스트와 관련이 되어 있을 이벤트가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컬러 일러스트와 전혀 상관없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물론, 여기서 세리카가 ‘마법 소녀’로 나타나 강의를 하는 웃음이 제대로 터진 에피소드도 있었다.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자!


 그렇게 하나하나 가볍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이지만, 마지막 에피소드 ‘White Dog’에서는 살짝 무거운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제목 ‘하얀 개’는 구렌이 가장 아낀 동료이자 어쩌면 좋아했던 유일한 인물인 ‘세라’와 글렌의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다.


 네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정의의 마법사’를 꿈꾼 글렌이 마치 <페이트 제로>의 에미야 키리츠구처럼 괴로워하는 모습, 그리고 세라에게 구원을 받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세라와 글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생각지 못한 후유증을 잠시 주기 때문에 꼭 주의하고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직도 눈물이….)


 오늘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3권>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자 한다. 단편집인 만큼 책을 읽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야기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의 활약으로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시리즈와 또 다른 즐거움을 듬뿍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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