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 후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기다렸을 와타리 와타루의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이 디앤씨미디어(L노벨)의 2019년 3월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되었다. 지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권>이 2018년 1월에 나왔으니, 발매까지 1년 하고 2개월이 걸린 셈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읽은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은 역시 12권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나는 블로그에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권>을 검색해서 내가 쓴 후기를 읽어보아야 했다. 후기를 제법 깔끔하게 정리해둔 덕분에 12권 내용을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오늘 읽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은 12권에서 벌어진 ‘프롬’이라는 학교 행사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의 연장선이다. 이로하에서 시작해 유키노시타 유키노, 히키가야 하치만, 유이가하마 유이 세 사람이 함께 하게 된 프롬은 유키노시타 어머니의 개입으로 백지화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네. 포기하겠습니다.”라며 깔끔하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보이려고 하는 유키노시타와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은 묘한 갈등을 겪게 된다. 그 갈등은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 히키가야 하치만 세 사람의 관계를 뒤흔들며 ‘지금의 거짓된 관계’를 끝내라는 선택을 강요했다.


 그 선택지 앞에서 초연한 분위기로 바뀌며 모노크롬 같은 풍경으로 끝난 게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2권>의 에피소드다. 그리고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은 그 모노크롬 풍경 속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 히라츠카 시즈카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야기를 무겁게 시작한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 전반부에서 읽을 수 있는 히라츠카 시즈카와 히키가야 하치만 두 사람의 대화를 읽으며 ‘아, 이런 히라츠카를 아무도 데려가지 않다니!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데려오고 싶다!’라는 우스꽝스러운 마음을 품기도 했지만, 이건 이야기로부터 도망친 것에 불과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이 독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솔직히 ‘재미있다’는 감상과 거리가 멀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답답한 공기가 가득 차 있는 카페에서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를 놓고, 짙은 블랙커피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입에 가져다 대면 너무나 써서 제대로 마실 수도 없는 블랙 커피를 억지로 마시고, 앞에 앉은 담배를 연신 태우는 사람의 연기에 숨이 답답해하는 상태로 문제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뭔가 내 표현이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 내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그림은 딱 그런 그림이다.


 히라츠카 시즈카와 히키가야 하치만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은 히키가야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리고, 학생회실로 찾아가 이로하와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만나는 장면을 통해 한층 더 쾌쾌한 연기 속을 헤매는 듯한 기분으로 13권을 읽게 했다.


 물론, 그 사이에 살짝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장면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과 보내는 일상은 뭔가 초연한 듯한 분위기가 들어 쉽사리 들뜨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더욱이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은 묘사가 굉장히 감성적으로 잘 이루어져 내심 감탄했다.



 들뜨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음을 읽지 않을 수가 없는 이야기가 그려진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 13권이 향하는 엔딩은 쉽사리 예측할 수 없지만, 그저 후회만 가득한 어른이 되어버린 시즈카와 하루노의 모습을 꽤 인상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의 주인공인 히키가야 하치만, 유이가하마 유이, 유키노시타 유키노 세 사람이 보여주는 고민하는 모습은 답답한 기분으로 읽으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는 질문도 해보았다. 뭐, 질문을 해본다고 해도 나는 어떤 답도 떠올릴 수 없었지만….


 그냥 그렇게 일은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 잠정 중단된 프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히키가야 하치만이 내놓은 답과 그 답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 그게 이번 13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의 전부다. 그 이외에는 모두의 후회, 고민, 망설임이 가득 적혀 있었다.


 물론,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에서도 히키가야 하치만의 명언 타임은 한 번도 끊기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아 연신 스마트폰으로 그 부분을 찍으면서 책을 읽었다. 아마 이번 13권을 읽은 사람 중 나와 성향이 비슷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렇다. 오늘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3권> 후기는 이 정도에서 끝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14권을 읽기 전에 또 후기를 읽어볼 나를 위해 요약을 한 줄 하자면, ‘중지될 뻔한 프롬 계획은 다시 실행. 유키노 엄마는 무섭다. 그리고 고민의 답은 미정.’이라고 정리.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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