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분의 신부 9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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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5등분의 신부 9화>는 임간학교를 앞두고 살짝 들뜬 분위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말 단 한 번도 나는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이런 일로 들뜬 적이 없다. 뭐, 애초에 초중학교 시절에 겪은 그 끔찍한 기억은 '이런 활동은 모조리 다 폐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자. 어쨌든, 겨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그런 일을 그래도 평범하게 보낼 수 있었고, 대학교에 올라와서 2학년이 되어서 참여한 교류 프로그램은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여전히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잘 지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10대 시절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지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걸까? 애니메이션 <5등분의 신부>를 보면서 괜스레 더 웃었던 것 같다. 내가 보내지 못한 10대 시절의 즐거움, 아니, 내가 앞으로 살면서 단 한 번도 보내지 못할 즐거움은 이야기 속에만 있으니까. 물론, 이 작품이 러브 코미디로서 보는 작품만의 매력이 잘 그려져 있다는 점도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고 말이다.



 애니메이션 <5등분의 신부>는 미쿠가 이치카로 변장을 해서 고백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해, 미쿠와 후타로 두 사람 사이가 조금 묘해지는 즐거운 장면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진 임간 학교를 대비한 후타로의 옷을 준비하기 위한 쇼핑. 역시 이런 이벤트가 있어야 임간 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럴 때도 나는 평범하게 똑같은 옷으로 다니지만, 괜스레 어머니 때문에 새 옷을 사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어쨌든, 임간 학교 에피소드를 다루는 애니메이션 <5등분의 신부>는 후타로의 여동생 라이하가 아픈 탓에 후타로가 참여하지 못할 상황이 되었고, 그 사정을 들은 이츠키가 모두 함께 모여서 후타로를 데리러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츠키 덕분에 임간 학교에 참여할 수 있게 된 후타로.


 하지만 눈 때문에 차가 멈춘 탓에 여관에 머무르게 된 후타로와 다섯 자매다. 여관에서 그려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4인용 방에 6명이 함께 자야만 하는 상황을 시작해서 온천에서 그려지는 '입욕'이라는 이벤트. 덕분에 즐겁게 눈 호강을 할 수 있었다. 온천 최고!



 이야기 마지막에는 이치카가 후타로를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을 이츠키가 목격하는 장면과 버스로 이동하는 학교 팀을 만난 장면에서 끝을 맺었다. 과연 애니메이션 <5등분의 신부 10화>에서 그려질 임간 학교 에피소드는 어떻게 될까? 아직 한국에 만화는 2권까지만 나왔기 때문에 3권이 무척 기대된다.


 오늘 애니메이션 <5등분의 신부 9화>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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