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와 JK 4권 후기, 꿈의 앞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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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29세와 JK 4권>의 표지를 보았을 때부터, 짧게 책의 도입부를 읽었을 때부터 이번 <29세와 JK 4권>은 굉장히 재미있으리라 확신했다. 왜냐하면, 새로운 인물이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등장하고, 새롭게 등장한 그 두 사람은 야리바에게 어떤 계기가 되어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29세와 JK 4권>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난 줄거리가 있었다. 3권 막바지에 등장한 ‘켄노’라는 인물은 <29세와 JK 4권>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핵심에 서 있는 인물이었다. 과거 야리바와 소꿉친구이자 어떤 사정이 있는 듯한 켄노는 쉽게 비틀 수 없는 칼을 가지고 야리바를 정조준한다.


 그 칼은 바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의 칼이다. 사축에게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구조조정이 알려지자 주인공이 일하는 회사 전체가 일순 동요했고, 야리바는 위에서 함부로 개입해 사람들의 생명줄을 끊어버리려고 하는 그 시도에 분노하며 저항했다. 주인공 야리바의 이 장면이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


“우리가 무능하다는 것은 한참 전부터 알고 계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유능한 사람은 유능한 사람답게, 무언가 손을 쓰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무능해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만한 조직 개혁, 체제 구축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성과를 거두면 ‘경영진이 유능하니까’, 실패하면 ‘현장이 무능하니까’. 그런 허술한 변명이 언제까지고 통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쇼, ‘유능’!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겠다면, 엘리트답게 논리정연하게 설명해보시죠. ‘무능’한 우리도 알아들을 수 있게!” (본문 19)


  <29세와 JK 4권>의 제1장부터 ‘오오오오오!’라며 텐션이 제대로 오르는 전개가 펼쳐졌다.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야리바를 곁에 있는 후배 와타라세 아야가 존경의 시선이 아닌, 러브러브 광선에 휩싸인 하트 마크가 나오고 있다는 묘사도 또 재밌었다. 역시 이 작품은 이런 전개가 무척 매력적이다.



 하치오지 센터장으로 출세를 한 야리바는 센터장 취임 직후 곧바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은행과 경영 팀과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오늘 라이트 노벨 <29세와 JK 4권>은 그 이야기를 메인으로 하면서 중요한 사건이 차례차례 그려진다. 그 중요한 사건에는 표지를 장식한 새로운 JK도 관련이 있다.


 표지를 장식한 새로운 JK의 이름은 나츠카와 마오리. 그녀는 주인공 야리바가 있는 보험 회사의 라이벌 기업인 사장의 딸이고, 야리바가 사귀고 있는 JK 미나미사토 카렌의 소꿉친구이기도 했다. 카렌이 먼저 야리바에게 마오리를 소개해주기 전에 야리바는 나츠카와 사장을 통해 마오리를 만나게 된다.


 그 만남의 이유는 야리바가 카렌과 연인인 걸 모르는 나츠카와 사장이 “우리 딸과 사귀어주게.”라는 꿈이 넘치는 이유가 아니다. 속은 착해도 겉은 거친 마오리에게 ‘야리바 같은 어른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덕분에 야리바와 마오리는 서로 안면을 튼 이후 조금씩 얽히고 만다.


 두 사람이 다시 얽히는 건 역시 카렌의 소개로 만났을 때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야리바가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서 꾸미는 어떤 대책을 위해서 나츠카와 사장과 만나고 나서다. 두 만남 모두 <29세와 JK 4권>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복선이 던져진 만남이라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새로운 JK 마오리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오오오. 카렌 같은 치유계 히로인도 좋지만, 살짝 거친 매력을 뿜어내는 이런 히로인도 최고지!’라며 감탄하며 눈이 하트로 변하는 것도 잠시, <29세와 JK 4권>의 메인 에피소드는 어디까지 주인공 야리바가 겪는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싸움이다.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서 과거 소꿉친구인 은행 담당자 켄노의 공격을 야리바는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역전의 한 수를 준비한다. 이러한 장면이 그려지는 <29세와 JK 4권>는 ‘이건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그냥 사축들의 분투기잖아!’라는 딴죽을 걸고 싶어지는 작품이기도 했다.


 <29세와 JK 4권>을 읽으면서 ‘어? 이거 이번 한 권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확실히 <29세와 JK 4권>에서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29세와 JK 4권> 막판에전혀상상도 못한 인물이 등장해 드라마 <파스타>의 이선균이 자주 날린 대사를 날리며 4권을 끝낸다.


 도대체 다음 <29세와 JK 5권>은 어떻게 전개가 되는 걸까? 정말 궁금해서 미칠 것 같다.


 오늘 라이트 노벨 <29세와 JK 4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정말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사축 주인공의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그린 작품이었던 <29세와 JK 4권>. 하지만 그런 싸움 뒤로 너무나 매력적인 JK 히로인의 모습을 보며 눈이 풀어지기도 한 <29세와 JK 4권>. 역시 이 작품은 좋았다.


 아직 라이트 노벨 <29세와 JK>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 나도 야리바 같은 인물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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