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6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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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 애니메이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6화>는 전쟁 사후 처리 막바지 작업에서 시작한다. 리무루가 가비루 일행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이제야 좀 편안히 지낼 수 있게 되었구나~'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사건을 일으킬 인물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 인물은 바로 마왕 밀림. 뭔가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꺅 하는 인물이라 밀림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인물이었다. 마왕 밀림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츤데레의 모든 모습을 갖추고 있다. 빨래판+트윈테일. 그리고 거기에 상당히 고집이 있는 모습과 공격적인 모습.


 '이것이 바로 츤데레입니다!'라는 이름표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밀림이 보여주는 첫 행동도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리무르에게 인사를 하러 왔다고 했지만, 리무르 대신 베니마루 일행이 밀림이 공격을 하러 온 줄 알고 먼저 나섰다. 그 결과는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한 채 그저 좌절만 할 뿐.


 그래서 리무르가 대신해서 나서게 되는데, 마왕 밀림의 마력량은 최소 리무르의 10배라는 해석 결과가 나온다. 리무르가 아무리 기를 쓰고 싸워도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런데 리무르는 정공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마왕 밀림을 사로 잡는 데에 성공한다. 그 방법은… 바로 벌꿀!



 벌꿀에 완전히 반해버린 밀림이 승부를 '무승부'로 마무리짓는 일은 간단했다. 리무르가 이때 "勝ったな(이겼군!)"이라며 짓는 의미심장한 표정이 완전 대박. 이렇게 마왕 밀림을 완전히 위험 요소에서 배제한 리무르이지만, 밀림이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귀찮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완전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츤데레 캐릭터로 자리 잡은 밀림은 마왕으로서 위엄보다 그냥 귀여운 츤데레 미소녀였다.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기로 한 두 사람이 완전히 친구가 되어 "오늘부터 우리는 친구야!"라는 밝은 기분으로 그려지는 에피소드가 재밌었다.


 완전히 리무르 마을에서 눌러 살게 된 밀림. 앞으로 애니메이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그냥 친구가 아니라 절친이 된 밀림. 앞으로 이야기도 크고 작은 사건이 벌어지며 재미있게 그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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