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식극의 소마 3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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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토오츠키 학원


 아자미 정권과 싸움에서 유키히라와 에리나 페어가 마지막 승부를 가져오면서 승리로 장식한 장면에서 시작한 <식극의 소마 31권>. 유키히라는 이 대결의 결과로 비어있는 10걸 평의회의 제1석에 오르게 되고, 에리나는 아자미에 이어서 토오츠키 신생 총수에 오르게 된다.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


 역시 한 번의 전쟁에서 패배자는 모조리 망하기 십상이고, 승자는 모든 걸 갖기 마련이라는 걸 보여준 <식극의 소마 31권>의 시작이었다. 새롭게 10걸로 들어간 유키히라 동료들은 비어 있는 자리를 깔끔하게 차지했고, 린도와 츠카사 두 사람은 졸업 이후 아마존을 방랑하는 삶을 살게 되고 말았다.


 이렇게 승자와 패자의 온도 차는 컸지만, 토오츠키 학원은 아자미 정권에 선 사람들을 모두 강제로 내쫓지 않았다. 오히려 유키히라 소마의 발언에 의해 ‘공정한 식극’이 메인이 되면서 무한 경쟁의 시대가 열렸다. 덕분에 모두 결과에 집착하는 식극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식극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뭐, 그중에서도 쿠로키바와 아리스 두 사람은 여전히 결과를 놓고 티격태격하며 하야마에게 도전하거나 자신보다 상위의 10걸에 도전하고 있지만, 절대 비겁한 수를 쓰는 게 아니라 정정당당히 승부할 뿐이다. 2학년이 된 유키히라와 모두의 모습이 그려진 <식극의 소마 31권>은 그 자체로 좋았다!




 하지만 한 번의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두 번째 전쟁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다. 오늘 <식극의 소마 31권>에서 그려진 새로운 사건은 한 온천 마을에서 벌어진 ‘수증기 실종 사건’이다.


 수증기 실종 사건이라고 해서 수증기가 사라진 게 아니라 수증기처럼, 단 하룻밤 사이에 홀연히 온천 여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사라진 사건을 말한다. 이 알 수 없는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 새로운 총수 나키리는 명탐정 코난에게 의뢰하지 않고, 메구미와 소마를 온천 마을로 파견한다.


 살인 사건이 아니라 어디까지 토오츠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요리사의 실종이니 굳이 잠자는 명탐정 모리 코고로를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 (웃음) 뭐, 웃자고 하는 소리다. 어쨌든, 코난을 대신해서 온천 마을을 찾은 메구미와 소마 두 사람은 온천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의 단서를 찾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좀처럼 사건과 관련된 단서는 발견할 수 없었고, 같은 방에서 함께 자는 메구미와 소마 두 사람 사이에 두근두근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일도 없었다. 그 대신 다음 날에 드디어 범인의 꼬리를 잡게 된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이른바 ‘음지에서 활약하는 요리사’로 불리는 녀석들이었다.




 이 녀석들은 공식 만찬이 아니라 뒷세계에서 열리는 만찬에서 요리를 하는 요리사로, 그들은 ‘식극’을 하기 위해서 일본을 찾아와 마음대로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 이번에 메구미와 소마 두 사람이 파견된 온천 마을에서 행패를 부린 녀석과 메구미의 식극이 <식극의 소마 31권> 첫 공식 식극이다.


 메구미와 외국인 녀석의 식극에서 메구미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메구미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만화 <식극의 소마 31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메구미가 외국인 녀석을 식극으로 순종하게 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도 10걸 멤버가 비슷한 녀석들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들은 사건의 발단이 된 인물의 이름은 ‘사이바’.


 사이바는 유키히라 아버지 사이바 죠이치로의 이름이기도 하다. 갑작스레 등장한 ‘사이바’라는 이름에 모두 놀라고 말았지만, 진짜 놀라는 건 <식극의 소마 31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그려진다. 이른바 ‘진짜 강적 중의 강적’의 등장이라고 해야 할까? <식극의 소마 32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오늘 만화 <식극의 소마 31권> 후기는 여기까지. 아, 본편만 아니라 마지막에 실린 특별 단편도 여러모로 보는 즐거움이 있었으니 마지막까지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TV 애니메이션화 여주인공 대 집합!!’이라는 소제목으로 열린 화려한 만찬회 에피소드를 그린 여주인공들의 모습! 눈이 호강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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