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14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9. 1. 13. 10:32
정합기사 듀솔버트
매주 손톱을 물어 뜯을 정도로 애타게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시리즈. 오늘 감상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14화>에서는 정합기사 듀솔버트와 유지오와 키리토 콤비가 한 판 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한 판 승부의 묘사는 '와아아아아!'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듀솔버트가 원래 SAO에서 없는 소드 스킬인 활을 이용해서 공격하고, 무장 완전 지배술로 무기를 해방해 공격하는 모습은 마치 <원피스> 에이스의 불주먹을 보는 듯한 기분. 하지만 불의 농도는 굉장히 짙어 보였는데, 키리토가 그 기술을 막을 때 기술이 보여준 모습은 마치 피닉스 같았다.
만약 불사조를 매개로 한 소재로 검이 만들어졌다면 치유의 힘도 갖고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 힘은 없었으니 그냥 불꽃을 두른 새가 아닐까 싶은데, 자세한 건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을 때 알 수 없었다. 혹시나 해서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을 읽었는데, 책에서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 순간 유지오는 눈을 크게 떴다. 반투명한 빙벽 너머에서 한순간 화염창이 형태를 바꾼 듯이 보였던 것이다. 크게 부리를 벌리고 날개를 펼친 그 모습은 마치 맹금류와도 같은….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 158p)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에서도 이게 전부였다. 이 묘사를 애니메이션에서 그대로 살려 재현한 건데, 애니메이션을 볼 때 많은 사람이 '우오오오!' 하며 놀랐을 정도의 완성도로 해냈다는 게 놀랍다. 역시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연출은 기존 팬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힘이 있다!
듀솔버트와 유지오&키리토 콤비의 승부 이후에는 듀솔버트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그려진다.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8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흐릿한 내 기억에 의하면 차후 듀솔버트는 다시 한 번 더 등장해 키리토를 도와줬던 것 같기도….
뭐, 확실하지 않다. 현재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14화>는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에서 중간을 살짝 넘은 부분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은 키리토와 앨리스가 다시 한 번 더 맞붙는 장면까지 그려지는데, 다음 장면이 너무나 기대된다.
하지만 앨리스와 한판 붙기 전에 넘어야 하는 벽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애니메이션 14화 막판에 등장한 꼬마 두 녀석인데, 딱 보더라도 '흠, 심상치 않군.'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 녀석들은 쓰레기다.
정말 어떻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빌어먹을 모습을 보여주는 꼬마 두 녀석의 이야기는 다음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15화>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저 녀석들 덕분에 올라가는 이야기가 나름 흥미롭다. 오늘 이 글을 쓰다 잠시 12권을 펼쳤다가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글을 마무리하면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부터 시작해서 <소드 아트 온라인 13권>까지는 좀 읽어야 내 갈증이 좀 해소가 될 것 같다. 참, 오타쿠는 이렇게 한 번 책을 손에 집어드는 순간, 늘 책에 빠져 버려서 문제라니까. 뭐, 어떻게 보면 그게 좋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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