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9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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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9화, 귀족의 책무


 매주 기다리는 게 고된 일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한 주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시리즈다. 오늘 본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9화>는 특별히 커다란 싸움은 없었다. 하지만 싸움으로 번질 요소가 군데군데 등장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9화> 시작은 유지오가 키리토에게 전해 들은 '이미지의 힘'에 대해 생각하며 검을 휘두르는 장면이다. 유지오에게 있는 마음은 수 년 동안 나무를 베어오며 쌓았던 인내, 그리고 앨리스를 생각하는 간절함 이 두 가지의 마음의 전부였다.


 유지오는 키리토가 한 말이 사실인지 증명하기 위해서 라이오스와 운벨 두 수검사의 도발에 일부러 넘어가는데, 운벨이 보여주는 '귀족의 권위에 대한 집착과 허영심'이 만든 검기를 확실히 눈으로 보았다. 역시 굼벵이라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대로, 쓰레기라도 쓰레기 나름의 자존심이 있었던 거다.


 평범한 검사라면 그 무게에 버티지 못 했겠지만, 검의 무게에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는 유지오는 운벨과 승부를 무승부로 끝냈다. 사실 라이오스가 말렸기 때문에 무승부지, 실제로는 유지오가 일격을 가해서 제대로 운벨을 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참, 이 모습을 보면서 이 두 썩은 귀족의 모습이 마치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암묵적인 귀족인 썩어빠진 정치인 혹은 재벌 집안을 떠올리게 했다. 모든 정치인과 재벌 집안이 썩어빠진 건 아니지만, 평창 올림픽 팀 킴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감독 집안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정말이지 집안 교육이 왜 중요한지, 그저 특권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멍청이들이 권력을 지니고 있으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는지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시대에는 계급이 없다고 해도 스스로 계급을 만들어 '나는 하층인 너희와 다르다'라는 허영심을 가진 인물들이 많으니까.



 그러한 쓰레기 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라이오스와 운벨이라는 귀족 핏줄과 달리 시골 귀족으로 소박하게 자란 티제와 로니에 두 사람은 건강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티제의 아버지가 말한 '귀족의 권위를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는 가르침이 바로 진짜 교육인 거다.


 티제와 로니에 두 사람에게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을 전한 키리토의 말도 무척 멋졌다. '긍지'라고 말하는 어떤 법률과 규칙보다 중요한 것. 법으로 금지 당하지 않았어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고, 법으로 금지 당해도 해야만 할 때가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어떤 의미에서 정의이니까.


 하지만 그 정의가 증명하거나 지키는 일은 커다란 모래폭풍을 맨몸으로 맞서는 일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가슴에 싹튼 작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티제와 로니에 두 사람이 하는 일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다음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10화>에서 볼 수 있는 메인 사건이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짜증이 나는 운벨 같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이야기를 다음 10화를 통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운벨 쓰레기를 보며 상한 기분이 9화 마지막 티제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치유한 느낌이다. (웃음) 오늘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9화>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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