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대하는 올해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
- 문화/작품 기대평
- 2018. 12. 1. 07:30
[라이트 노벨 신작 목록] 2018년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은 뭘 읽어야 할까?
오늘부터 이제 달력이 바뀌어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홀로 보내지 않기 위해서 연인 만들기에 나선다고 하지만, 나와 같은 덕후는 오늘도 12월에는 어떤 신작 라이트 노벨이 발매될 예정인지, 그리고 2019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은 뭔지 궁금할 뿐이다.
요즘은 한국에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만 아니라 일본에서 발매된 라이트 노벨의 한정판 정보도 트위터를 통해 손쉽게 알 수 있다. 어제 소개한 일본 라이트 노벨 <내 여자친구 선생님>이라는 작품이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이런 작품이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되지 못한다는 게 무척 아쉬울 뿐이다.
하다못해 한국에도 카도카와 서점, 멜론북스 같은 업체가 생겨서 일본 특유의 고퀄리티 한정판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한국 덕후 시장에서는 너무나 요원한 일이라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겠다. 정말 내가 확 마음을 먹고 PT 제안서를 일본 카도카와 서점 혹은 멜론북스에 보내야 할까?
뭐, 그런 바보 같은 소리는 여기까지 하자. 오늘은 오는 12월을 맞아 어떤 신작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고, 어떤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을 예정인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미 예약 주문한 신작에 사용한 돈만 하더라도 약 11만 2천 원으로 그 액수가 적지 않다. 정말이지 이놈의 덕질에 돈은 한도가 없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건 소미미디어에서 발매될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다.
소미미디어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인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9권> 달력 한정판을 비롯해 <귀여우면 변태라도 좋아해 주실 수 있나요? 4권>, <선생님의 신부가 되고 싶은 여자 아이는 전~부 16살 이라구?>이라는 제목부터 무심코 뿜게 되는 작품을 읽을 예정이다.
그리고 후배가 추천한 <최강 직업(용기사)에서 초급 직업(운반꾼)이 되었는데 어째선지 용사들이 의지합니다>도 예약 주문을 해놓은 상태다. 이 작품은 먼치킨 작품이지만 색다른 요소가 있어서 재미있다는 평을 후배가 내놓았는데, 과연 실제로 만나볼 작품은 어떨지 제법 기대를 하고 있다.
소미미디어에서는 이렇게 4권을 읽고 싶은 12월 신자 라이트 노벨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다른 작품도 몇 가지 발매가 되기는 했지만, 돈에 무한정 여유가 있는 건 아니라 과감히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내년을 기약하고자 한다. 뭐, 오늘 추첨할 로또 복권 3등 이상에 당첨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笑)
소미미디어 S노벨 이야기는 여기까지 했으니, 이제는 디앤씨미디어 L노벨로 넘어가 보자.
디앤씨미디어에서는 2019년 애니메이션 방영이 예정된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8권>을 주축으로 한 신작 목록이 눈에 띄었다. 특히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8권 드라마 CD 한정판>은 팬이라면 무조건 지를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일절 망설임도 없이(거짓말) 바로 카트에 넣었다.
그 이외에도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외전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2권>, <검사를 목표로 입학했는데 마법 적성이 9999라고요!? 4권>,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5권>,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을 12월에 만나볼 예정이다.
12월 재정 상태가 심각할 경우 <두 번째 용사는 복수의 길을 웃으며 걷는다 3권> 하나는 과감히 포기할 생각이다. 이 작품은 솔직히 2권 마지막에 끝난 사건이 궁금해서 3권을 읽어보고 싶을 뿐이라서 딱히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 만약 3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1권과 2권은 과감히 나눌 생각이다.
대신 내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2권>과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5권>은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꼭 읽고 싶은 작품이라 다른 작품을 포기해도 이 두 작품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역시 12월은 혼자 보내더라도 웃으면서 보내야 하니까. :D
다음으로 서울문화사 J 노벨로 넘어가 보자.
서울문화사 J노벨도 제대로 빵 터지며 웃을 수 있는 제목부터 나와 같은 <다나카 나이=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7권>과 함께 <게이머즈 10권>을 메인에 올려놓고, 라이트 노벨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외전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APPEND 1권>과 <안티리터럴의 수비술사 2권>을 생각하고 있다.
다른 두 작품은 몰라도 <다나카 7권>과 <게이머즈 10권>은 확실한 웃음을 보장해주는 작품이라 별 망설임이 없었다. 이 두 작품에서 읽을 수 있는 주인공의 에피소드는 12월이 너무나 침울할 것 같아서 울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게이머즈> 시리즈는 가히 최상급의 작품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를 펼쳐서 1권부터 다시 읽는다면, 미친듯이 배꼽 잡고 웃으면서 크리스마스이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26일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좋은 건 <게이머즈> 시리즈이지 않을까?
크리스마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케빈이 아니라 아마노 케이타다. (웃음)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으로 영상출판미디어 노블엔진 작품을 살펴보자.
노블엔진에서는 11월 2차로 발매된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5권>과 제목부터 뭔가 끌리는 <이세계 고문공주 1권>,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망한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5권>, <86 에이티식스 3권>을 읽을 예정이다.
이 네 권 이외에도 <너를 사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졸업 편>도 이미 예약 구매를 해놓았는데, 첫 번째 시리즈를 읽은 이후 천천히 읽을 작품이다. 내가 현실에서 사랑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 일을 라이트 노벨 소재로 사용할 수 있을까? 문득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학산문화사 익스트림 노벨에서는 일단 2권만 관심을 두고 있다.
<비오타쿠인 그녀가 내가 가진 에로 게임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데 2권>과 <대 마도학원 36 시험소대 12권>이다. 학산문화사 단행본(코믹스) 분야는 여전히 협찬으로 작품을 꾸준히 받고 있지만, 라이트 노벨 분야는 협찬이 끊겨서 살짝 흥미 있는 작품을 과감히 읽을 수 없게 된 점이 무척 아쉽다.
그래서 오는 2018년 12월 신작부터 살짝 흥미만 있는 작품은 제외하고, 일단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만 간추려서 읽을 예정이다. 왜냐하면, 나는 읽고 싶은 책을 모조리 사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돈에 여유가 있지 않다. 점점 읽는 라이트 노벨 수를 줄어나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이름의 과제다.
비록 포기하는 작품이 적지 않아도 매달 책값만 20만 원에 달한다. 이 20만 원의 책값과 식비 등의 이유로 나는 늘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긋지긋한 가난이 언제 해결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 읽고 싶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열심히 오늘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
오는 12월. 당신은 어떤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을 예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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