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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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 수학여행 중 일어난 소동


 오늘 드디어 11월 신작 중 가장 읽고 싶은 라이트 노벨 TOP3에 드는 작품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을 읽었다. 먼저 읽어야 하는 협찬 작품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읽고 글을 쓰느라 다소 시간이 미뤄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을 즐기는 데에는 완벽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은 12월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늦은 수학여행을 가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현실에서 지금은 11월로 아직 12월이 멀었지만, 사실 멀다고 해도 그렇게 멀지 않았다. 12월은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았고, 12월이 되면 2019년 새해도 금방이다.


 뭐, 이런 이야기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온다고 해도 특별한 이벤트는 하나도 없고, 내가 할 일은 오로지 집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뿐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만난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은 딱 11월을 마무리하며 읽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한 해를 보내는 신사 참배와 새해 첫 일출을 보는 에피소드는 ‘세이이치 이 녀석!!! 이런 하렘 이벤트라니!!!’라는 소리 없는 목소리와 함께 기세만으로 사람을 죽여버릴 것 같은 장면을 읽을 수 있다. 어쩌면 히로인이 이렇게 모두 사랑스러운 걸까?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 등장하는 메인 히로인 아야메 코토코, 서브 히로인 하츠시바 유우카 그 외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히로인들도 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캐리터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작품이 재미있기도 하고, 에피소드가 하나부터 열까지 또 재미있어 캐릭터도 매력적인 거다.


 여러모로 연말과 새해가 다가와도 전혀 나와 상관없는 이벤트 장면을 읽은 이후,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수학여행을 맞이한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이이치와 아야메, 하츠시바, 이브, 토자키 등으로 구성된 그룹에 미카모토와 호노에 두 사람 외 1명이 추가로 합류한다.


 여기서 이름을 밝힌 ‘미카모토와 호노에’는 수학여행에서 조금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되는 수학여행이 만드는 커플로, 미카모토의 모습은 주인공 세이이치와 닮은 꼴로 여러 꽤 활약하게 된다. 미카모토 덕분에 세이이치는 또 나름의 성과를 올리게 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에서 주인공 학교가 가는 수학여행지는 당연히 일본에서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교토와 나라다. 수학여행으로 온 교토에서 주인공 일행이 다니는 기요미즈테라, 지슈 신사, 오토와노타키 등의 유명 관광지는 나도 가본 적이 있어서 괜히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가봤다고 해도 벌써 오래전의 일이라 가물가물하게 기억하고 있다. 확실히 기요미즈테라의 모습과 그 안에 있는 지슈 신사와 오토와노타키는 특별한 추억이 있어 기억에 남아 있지만, 그 특별한 추억은 히로인과 함께 한 게 아니라 처음으로 혼자 일본 여행을 했다는 슬프면서도 그리운 이야기다.


 이런 나와 달리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의 주인공 세이이치는 유우카와 코토코라는 너무나 매력적인 히로인과 함께 교토를 만끽한다. 그리고 세이이치는 처음부터 계획한 코토코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데, 여기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해 세이이치는 자괴감에 상당히 괴로워하게 된다.


 이 꼬여버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건 토자키로, 역시 2차원의 이야기를 현실에서 그대로 보았을 때는 이렇게 되는 건가 싶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라이트 노벨이라 가능한 이야기라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괜히 세이이치의 모습을 응원했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권>에서 중심 이야기는 세이이치와 코토코 두 사람이지만, 하츠시바 유우카 또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수학여행 편이 계속 이어질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0권>에서는 하츠시바 차레인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벌써 무척 기대된다.


 아, 정말이지 아야메 혹은 하츠시바 두 사람 중 한 명인 현실에서 히로인으로 사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결혼까지 갈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으으, 이런 작품을 읽으면서 망상만 나날이 커지고 있다. 언제가 이런 망상으로 멋진 라이트 노벨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아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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