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즈 리그렛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11. 26.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클로버즈 리그렛 2권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의 스핀오프인 동시에 파생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클로버즈 리그렛 2권>을 이제야 읽었다. <클로버즈 리그렛 2권>은 10월에 서울 문화사에서 발매된 작품이지만, 작품을 늦게 받은 데다 11월 신작을 읽느라 다소 시간이 늦고 말았다.
<클로버즈 리그렛 1권>은 아스나와 유우키 두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진 ‘슬리핑 나이츠’의 유산을 찾는 이야기였고, 오늘 <클로버즈 리그렛 2권>은 1권의 인기 속에서 그려진 새로운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애초 <클로버즈 리그렛>의 무대가 되는 게임과 등장인물도 무척 매력 있다.
그래서 <클로버즈 리그렛>가 일본에서 처음 발매를 되었을 때는 일본에서도 ‘지켜보자.’는 방향이었지만, 호평일색을 받으니 연재가 바로 확정된 게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클로버즈 리그렛> 시리즈가 채용하고 있는 ‘미소녀’와 ‘아스카 엠파이어’라는 ‘전국 시대풍 게임과 요괴’는 상성이 좋았다.
게임 이야기만 그려도 상성이 제법 좋았겠지만, <클로버즈 리그렛>은 수수께끼를 푸는 탐정이 등장해 미스터리를 작품의 재미로 활용하고 있어 쉽게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이 액션이라면, <클로버즈 리그렛>은 모에와 탄탄한 미스터리로 승부한다.
오늘 <클로버즈 리그렛 2권>의 첫 에피소드도 미스터리와 모에가 적절히 섞여 있었다. 탐정이자 주인공인 클레베르가 의뢰받은 게임 내 신규 여관 테스트 플레이에 나유타와 코요미 두 미소녀가 함께하는데, 여관에서 볼 수 있는 살짝 호러풍 느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다.
보통 여관의 서비스는 ‘손님이 모르게 행동하기’가 철칙으로 통한다. 온천이 딸린 여관일 경우에는 온천에 몸을 담갔다가 나오면 방이 정리되어 있고, 정해진 장소에서 식사를 하고 오면 이불이 준비되어 있는 그런 모습 말이다. 물론, 눈에 보이는 서비스도 상당히 많은 게 일본 고급 여관의 특징 중 하나다.
약 2년 전에 일본 여관에서 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머무른 적이 있는데, 비록 온천은 없었어도 서비스가 정말 놀랄 정도로 좋았다. 과연 그런 일본 여관을 살면서 다시 체험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그래도 살다 보면 인생에 그런 일이 한두 번은 더 있지 않을까.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웃음)
다시 <클로버즈 리그렛 2권> 이야기로 돌아가자. <클로버즈리그렛 2권> 첫 에피소드는 게임 내 온천이 딸린 여관을 즐기는 에피소드로, 모습을 감춘 NPC를 찾는 일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이 마침내 발견한 숨어있는 NPC는 생각지 못한 일을 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웃음이 제대로 터졌다.
결말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정식으로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클로버즈 리그렛 2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NPC의 정체와 함께 그들이 하는 행동은 너무 귀여웠고, 후일담 형식으로 읽을 수 있는 주인공 일행과 NPC가 함께 보낸 에피소드도 즐거웠다. 역시 이런 맛이라고 할까?
첫 번째 에피소드 이후 그려진 두 개의 에피소드는 프롤로그, 상편, 하편으로 이어지는 장편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다. 게임 내에서 시작한 쥐 요괴의 연회 이벤트와 함께 거기서 발견한 ‘귀동괴뢰’라는 플레이어 도우미 역할을 하는 자동 인형식 아이템을 나유타가 손에 넣어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귀동괴뢰’와 너무나 닮은 아역 배우를 하는 마히로가 탐정 사무소에 의뢰를 한다. 그녀의 의뢰는 게임 내에서 만나다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것. 당연히 그 게임은 아스카 엠파이어였고, 때마침 ‘귀동괴뢰’와 관련된 십이지신 요괴 퀘스트와 관련이 있어 이야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VR MMO RPG 게임과 함께 살짝 진지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실종 미스터리 사건. 거기에 귀여운 미소녀들의 모습과 이벤트 장면이 덤으로 그려진다. 이러니 어떻게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클로버즈 리그렛> 시리즈를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덕분에 2권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클로버즈 리그렛 2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아직 <소드 아트 온라인> 스핀오프 <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클로버즈 리그렛> 시리즈(링크)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분명히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확신한다.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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