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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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 엘프 무덤의 비밀


 오랜만에 다시 읽은 라이트 노벨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시리즈의 신작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이다. 처음에는 엉뚱한 코미디 요소가 강해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점점 내용에 깊이를 더 해가는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가 모두 하나하나 재밌어서 푹 빠지게 되었다.


 오늘 읽은 라이트노벨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은 주인공 신이치가 리노, 아리안, 셀레스 세 사람과 함께 여신 엘레조니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난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그들은 신이치가 꾸민 자작극을 통해 마을 사람들의 선심을 얻으면서 정보를 조금씩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는 이미 ‘여신 리노’의 이름이 알려졌었는데, 그 계기는 떠돌이 성녀로 사람을 도와주고 있는 성녀 상틴의 활약이 컸다. 상틴은 리노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마치 교리처럼 떠들면서 사람들을 돕는다. 당연히 그녀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상틴의 말에 따라 리노를 추앙하고 있었다.


 신이치 일행이 처음 도착한 마을에서도 ‘여신 리노’의 이름은 퍼져 있었고, 음유 시인의 홍보 효과로 ‘ ‘아이돌 리노’의 이름도 퍼져 있었다. 그야말로 이 작품의 악이 여신이라면, 작품의 선은 리노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4권은 이 흐름이 진실임을 증명하게 된다.



 신이치 일행이 정보를 끌어모아서 도착한 엘프 마을이 있는 숲 근처에는 과거 여신의 용사들로 발탁된 인물들이 10년 동안 엘프와 싸우면서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가 아니라 스스로 벌어서 먹고살면서 10일에 한 번 빈도로 엘프족과 싸움을 반복해오고 있었다.


 신이치는 엘프의 실력을 보기 위해서 그들에게 한 번만 싸워달라고 부탁한다. 질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 기쁘게 그 부탁을 받아들이는 여신의 용사들의 보여주는 모습은 ‘역전의 용사’가 아니라 ‘변태의 용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설마 이 녀석들이 모두 M 성향으로 각성해 있었을 줄이야.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의 이 장면을 읽으면서 미친 듯이 웃으며 “완전 미쳤어어어어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여신의 용사들이 미소녀 엘프 세 명에게 덤비벼 “왔구나! 엘프들! 날 괴롭혀서 죽여줘어—!”라고 외치는 장면은 가관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4권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 모습을 보면서 신이치는 아연실색을 해버린다. 그래도 그들 덕분에 엘프들의 힘을 확인한 그는 자신이 추리에서 도출한 결론을 가지고 엘프 미소녀 세 명과 협상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앞으로 나선 엘프 미소녀 클라리사는 완강히 제안을 거부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끝내 거부를 하고 떠난다.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에서 읽을 수 있는 엘프 소녀들과 신이치가 벌이는 협상 장면은 진짜 놓쳐서는 안 될 웃음 포인트 중 하나인데, 첫 협상만 아니라 두 번째 협상 아닌 협박 장면과 세 번째 마지막 협상 장면은 ‘에에에에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책을 읽었다. (웃음)


 엘프 소녀들과 싸우는 용사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을 읽어보자.



 아무튼, 또 자신의 계략을 이용해서 엘프 마을의 지하에 있는 무덤으로 들어간 신이치는 그곳에서 생각지 못한 물체를 만난다. 처음 엘프 마을에 왔을 때부터 ‘콘크리트’라는 단어를 통해 신이치가 조금씩 위화감을 느끼고 있을 때, 나도 책을 읽으며 ‘에에? 설마? 엘프는…?’이라며 작은 가설을 세웠다.


 그 가설은 엘프가 놀라울 정도로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거다. 지하 깊숙이 들어갈수록 나타난 엘프 무덤에 있는 시설은 정확히 그 가설이 사실임을 입증한다. 엘프 무덤은 무덤이 아니라 냉동 인간을 만든 하나의 셸터였다. 엘프는 과학과 마법 문명이 함께 고도로 발전했던 거다.


 신이치는 엘프 무덤 지하에서 발견한 고대 문명. 냉동 인간 시스템과 부활 시스템을 통해 어떤 가설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 가설은 여신 엘레조니아의 정체에 다가가는 가설로,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을 읽으면서 점점 확실히 윤곽이 잡히는 엘레조니아의 정체에 분위기가 들 뜬다.


 하지만 진실의 문에 다다르기 시작했다는 건 당연히 쓰러뜨려야 할 적인 여신이 눈앞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 마지막에 여신은 극적인 형태로 그 모습을 신이치 일행 앞에 드러낸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여신이 한 일은 너무나 최악이었다.


 신이치 일행은 마왕의 도움으로 간신히 마계로 도망치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들에게 닥친 현실은 너무나 안 좋았다. 신이치는 마계에서 ‘여신 엘레조니아. 너만큼은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반드시 처치해주마!’라며 굳은 결심을 한다. 앞으로 벌어질 여신과 싸움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마지막이었다.


 도대체 신이치가 이렇게 이를 악물며 각오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라이트 노벨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오늘도 마지막 에피소드 전까지는 코믹 요소만으로 충분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다루어진 여신은 훨씬 더 작품에 빠지게 했다.


 오늘 라이트 노벨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4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아직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여신의 용사를 무찌르는 비열한 방법>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코믹 요소가 제법 잘 다루어진 괜찮은 이세계 장르 작품이다.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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