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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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 게임 신부와 소꿉친구


 오늘 소개할 소미미디어의 신작 라이트 노벨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시리즈는 2016년 10월에 처음 발매된 작품이다. 당시 책을 읽고 블로그에 쓴 후기 글의 작성 날짜가2016 년 10월 11일이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오늘 2018년 10월 25일 <CtG 2권>을 읽고 후기를 쓰게 되었다.


 거의 2년 만에 읽은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은 조금 낯설었다. 1권 내용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아 2016년 10월 11일에 발행한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1권> 후기를 다시 읽어야 했다. 무려 2년 전의 작품이니까.


 ‘역시 나로군!’이라며 자찬할 정도로 후기를 꼼꼼하게 써둔 덕분에 내용 파악이 쉬웠다. 그렇게 1권 배경지식을 습득한 이후 본격적으로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을 읽었다.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은 주인공 카스가이 유가 소꿉친구의 꿈을 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소꿉친구의 손길을 느끼는 장면에서 꿈을 깬 카스가이 유 앞에는 같은 침대에서 자는 일주일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또 다른 히로인 쿠기미야 미히루가 있었다. 두 사람은 VR 게임을 통해서 결혼한 사이로, 게임에서 태어난 ‘하루하’라는 두 사람이 아이와 현실에서 함께 유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아마 처음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에피소드를 접한 사람들은 ‘응???’이라며 내용 이해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음, 그러니까 카스가이 유와 쿠기미야 미히루 두 사람은 VR 게임에서 ‘컴퓨터가 이상적이라고 판단한 쌍방’에게 결혼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두 사람은 그 인물에 해당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는 결혼 이벤트와 함께 가상 속 아이가 태어났다. 그 아이의 이름은 ‘하루하’라는 이름으로, 도저히 NPC 캐릭터라고 말할 수 없는 자유의사를 가진 아이로 성장했다. 마치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의 언더월드에 사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VR 게임 속에서 태어난 두 사람의 아이 하루하는 가상 게임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인위적인 육체를 얻어 현실이 되어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게임 속에서 현실로 나온 하루하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는 유와 마히루 두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뢰를 연구원에게 받아 함께 지낸다.


 그게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1권>에서 그려진 전반적인 내용이다. 그래서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에서 주인공 유가 눈을 떴을 때, 함께 살게 된 미히루가 잠옷 차림으로 바로 곁에서 자고 있었던 거다. 현실과 게임을 오가며 벌어지는 사건이 바로 <CtG> 핵심 소재다.


 살짝 엉성한 부분이 있어도 캐릭터와 사건 전개가 흥미로워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1권>을 재미있게 읽었다. 2권 발매일을 기다리면서 ‘언젠가는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2년이 지나서야 나올 줄이야. 비록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또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게임 내에서 발생한 ‘유령’이라고 말하는 플레이어의 정체를 파악하고, 유령 발생의 원인을 제거하는 일이다. 이 사건은 게임 내에서 살아있는, 즉, 가상에서 태어난 인격이 관여하고 있는 데다 현실 플레이어도 얽힌 복잡한 사건이었다.


 아마 곧 있으면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와 살짝 닮은 사건이다. 언더월드에 자신의 캐릭터를 복제하고, 현실의 자신은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지내고 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언더월드에 있는 자신의 캐릭터는 자신을 ‘진짜’라고 여기는 상태라면?


 상당히 소름이 돋는 이야기다.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에서는 이런 사건이 메인이 되어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늘 읽은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도 ‘아바타 분열’이라는 증상으로 VR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캐릭터가 분열되어 인격이 두 개로 나누어져 버린 사건이다.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의 성격이 변한 수준이 아니라 기존 인격에서 특정 부분이 떨어져 나가 ‘유령’이라는 존재로 게임에 남아있었다. 그들의 존재는 게임 자체를 리붓해 초기화하면 사라지는 존재이지만, 분명히 살아있는 존재라 그냥 그대로 삭제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 일에 주인공이 뛰어든다.



 현실 플에이어에 접근해 아바타 분열을 일으킨 ‘이퀴’와 싸우는 장면이 오늘 2권의 하이라이트다. 이 싸움에서는 하루하가 유와 미히루의 망설임을 덜어주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 첫 장면에서 등장한 소꿉친구 후유후가 유의 위기상황에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후유후의 도움이 있어 유는 이퀴와 싸움에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 곧바로 게임에서 로그아웃을 한 유는 후유후를 찾아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그녀의 방에서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와 포옹은 그동안 어정쩡하게 막혀 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풀어가는 계기가 된다. 보기 좋은 해피엔딩이었다.


 오늘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 후기는 여기 까지다. 책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아마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1권>을 읽지 않고 <CtG 제로에서 육성하는 전뇌소녀 2권>을 읽으려고 한다면, 다소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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