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8. 10. 2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 벨제붑이 너무 귀여워요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는 오랜만에 다시 귀여운 캐릭터들을 듬뿍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만화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시리즈는 현재 국내에서 학산문화사를 통해 정식발매되고 있는 작품으로, 우연히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을 만났다.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부터 본 이후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등장인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도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에서 그려지는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한가 무척 좋았기 때문이다. 굳이 1~2권을 읽을 필요가 없었다.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 첫 에피소드는 ‘사르가타나스’라는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는 캐릭터인 인물이 알고 보면 귀여운 걸 너무나 좋아하는 갭 모에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그녀가 ‘모코’라는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를 즐기기 위해서 찾은 콜라보 카페에서 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을 만난다.
그 인물은 ‘아자젤’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사다. 앞서 말했듯이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을 처음 읽은 거라 이 작품 등장인물의 특징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아자젤’이라는 단어로 어떤 설정을 가진 인물이 등장한 작품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모두 천사 혹은 악마에 해당했다.
‘벨제붑’이라는 이름도 판타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당한 유명한 악마의 이름이다. <하이스쿨 DxD> 시리즈를 읽으면서 전혀 알지 못한 악마와 천사 이름을 어느 정도 만난 게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뭐, 사실 이름의 유래는 큰 상관이 없었다.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에서 그려진 각 에피소드는 모두 이름의 유래를 모르더라도 그냥 등장인물들의 일상을 즐길 수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한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은 실질적인 주인공인 미소녀 ‘벨제붑’이 그리는 모에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야기 과정에서는 서큐버스과 채용 시험에 도전하는 덜 떨어진 서큐버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음, 덜 떨어진 서큐버스라고 말하니 상당히 어감이 좋지 않은데, 그냥 서큐버스로서 유혹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는 서큐버스라고 보면 된다. 그녀가 뮤단을 공략하려고 하지만, 전혀 하지 못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비롯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3권>에서 볼 수 있다. 이야기는 중요한 어떤 사건 하나로 전개되는 게 아닌, 그저 등장인물의 주변 관계에서 실타래를 꼬는 듯한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었다. 그래서 앞의 이야기를 몰라도 관계 추측도 쉬웠고, 즐기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혹시 애니메이션으로만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이번 기회에 만화 <벨제붑 아가씨의 뜻대로>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나 같은 경우에는 만화를 통해서 애니메이션을 볼 생각이다. 역시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뭔가 모에가 느껴지는 작품이 나는 정말 좋다. (웃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